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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송’ 김두환 후계자 조일환, 조지 W 부시 美 대통령으로부터 봉사 상 수상

일명 ‘천안 곰’에서 삶 전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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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호 ⁄ 2007.09.17 13:47:42

지난 11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인공 김두한(1972년 작고)의 후계자로 널리 알려진 일명 ‘천안 곰’ 조일환(71세)씨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수여한 봉사상을 받는 등 일흔 나이에 새로운 사회봉사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천안 곰’ 조 씨는 파란 많은 평지풍파를 겪는 인생을 살아왔다. 6살 때 어머니로부터 밥을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시장바닥에 버려져 거지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는 열일곱 살에 충남 천안지역 주먹계를 평정한 독보적인 존재로 각인되어 있다. 그는 10여 명이 한꺼번에 덤벼들어도 이길 만큼 천하장사의 힘을 가지고 있었고, 이십대에 일제 시대 종로의 전설 협객 의송 김두한을 만나 김두한이 국회의원을 하고 죽는 날까지 그를 보필하며 후계자의 길을 걸었다. 그런 그는 현재까지도 김두한 후계자 조일환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의 주먹계의 활동은 일명 ‘워커힐 카지노사건’ ‘단지사건’ ‘속리산 카지노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의 현장마다 그가 있었다. 특히 수십여 명의 주먹세계 ‘식솔’을 데리고 일본에 민족적 울분을 토해내며 손가락을 자른 일명 ‘단지(斷指)시위’로 인해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우국지사’ 칭호를 받았었다. 주먹세계의 대부로 군림하면서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었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전두환정권때 삼청교육대 끌려간 후 구속 80년대 신군부 정권에 의해 삼청교육대로 끌려가 모진 고난과 고초를 겪어야 했고 2004년 겨울 40여 개의 죄명으로 구속되어 한 동안 영어의 신세로 전락했다.

고독한 감방에서 고혈압과 당뇨, 협심증의 병세가 악화되었고, 한 평 남짓한 독방생활로 인하여 폐쇄공포증까지 겹쳐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으나, 3개월간 성경을 읽고 또 읽고 밤새도록 뜨겁게 기도를 한 결과 기적을 일궈냈다는 것. 혈압이 한때 250까지 치솟아 위기를 맞기도 하였으나, 금식 기도 덕분에 140/90 전후인 정상수치로 되돌리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굳은 의지를 천명하는 조일환 씨는 “제가 지금껏 살아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면서 “죄 많은 제가 어떻게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겠습니까?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명예를 얻는 것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명예 선교학 박사로써 전국에서 제일 많은 사람을 전도하는 전도 왕으로 새롭게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지막 여생, 오직 봉사활동 지난 11일 70살을 맞이한 고희연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2,000여 명의 축하객과 100여 개가 넘는 화환 병풍 막으로 성대한 축하연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김용래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오경희 서울마주협회회장, 최대웅 국기원박물관장 등과 주먹계의 대부 명동 신상사(본명 신상현)등 거물급이 대거 참석, 자리를 빛냈다. 1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행사는 홍성선 목사의 사회로 축하예배를 드린 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대신하여 수상식이 거행되었다. 조일환 명예선교학박사에게 수상을 한 홍성선 목사는 조 박사는 “청소년선도, 교도소선교, 마약퇴치운동, 효 운동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하여 봉사상 수장자로 결정되었다”며 “미국에서 직접 상을 수상하여야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이곳에서 수상을 하게 되었다”면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대신하여 축하한다.”며 조 박사에게 메달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수상을 한 조 박사는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남을 여생을 헌신 할 것이며, 이 봉사상은 죽을 때 까지 봉사자로 살아가라는 지상 명령으로 알고 오늘의 영광을 나를 있게 한 부인 박경자 여사에게 바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 행사는 KBS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철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수상 축하와 고희연을 축하하기 위하여 팡파르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주먹계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의 부인(가수) 이영숙 집사가 나와 심금을 울리는 가스펠송을 불러 이 날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또 가라않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순발력을 발휘한 사회자 손철은 원로가수들을 무대로 불러 히트곡을 부르게 함으로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이에 질세라 오늘의 주인공 조 박사는 그의 애창곡 ‘고목나무’를 멋들어지게 부르자, 흥에 겨운 왕년의 영화배우 겸 영화감독인 왕호가 나와 그의 무술인 ‘천지 무예도’의 춤사위를 멋들어지게 추어 무술과 예술이 혼합하면 더 멋진 무예가 되는 것을 손수 보여주었다. <차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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