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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왜 미국은 이명박과 문국현을 초청하나?

美國, 이명박 + 문국현 = 제 10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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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6호 ⁄ 2007.10.01 12:47:08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버시바우 美대사 면담후 미국을 방문, 환대를 받은 데 이어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4일 워싱톤을 방문해 한국 대선후보 중 최초로 백악관을 방문, 부시 대통령과 면담을 하기로 했다. 또 이 후보는 11월 중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4강 외교의 길에 나섰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왜 부시 美대통령이 이명박 후보를 초청했을까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톤 정가에서는 2002년의 대선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때 미국은 이회창 후보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개표결과, 미국도 가보지 않은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자 당황했으며 한국외교정책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으며 對한국정책에 일대 대전환을 해야 했다. ■ 美, 이번 대선만은 절대 실수없다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후 미국은 한국내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급기야 주한미군철수까지 내놓는 강수를 두어야 했다. 특히 노무현 정권은 미국을 등한시 하고 중국과의 근거리 외교정책에 치중, 미국의 동북아정책에 구멍이 뚫렸다. 미국은 노무현 정권과 대북정책을 놓고도 마찰을 빚었다. 노 대통령은 한창 북한이 핵을 개발할때 미국이 제재에 나서자 핵 하나 가진다고 뭐가 달라지냐라는 뜻을 담은 발언을 해 미정부와 마찰을 빚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의 구축에 나서자 미국은 너무 앞서지 말라고 경고성 발언까지 했다. 미국은 노무현 정권에서의 대북정책은 기존에 벌여놓은 일들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정리하고 다음 정권에서 새로운 대북정책의 지평을 열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부시 정부는 내년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 지구에서 하나밖에 없는 독재정권인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처해 있다. 그래서 부시 정권은 한국 대선이 중요하며 부시에게 유리한 후보를 밀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색깔이 서로 다르지만 이명박 후보와 문국현 후보에 접근하고 있다. 부시 정권은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의 유한킴벌리 사장을 역임한 문 후보를 최대한 우군으로 만들어 문 후보와 이 후보와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만일 부시 정권의 의도대로 李와 文의 융합작품이 완성되면 대북정책에도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 MB, 한국대선후보 중 최초 美면담…4강외교시발 이에 따라 부시 정권은 사상 최초로 한국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 후보를 백악관까지 불러들여 공조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범여권은 부시 정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일 다급하다. 김 전 대통령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후보, 문국현 후보까지 단일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 중 하나가 여권 후보로 결정되어도 숨이 차지 않는다는 뜻을 비췄다. 4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이 후보는 워싱턴과 뉴욕을 차례로 방문, 현지 유력인사들과 만나며 이 기간에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소식통도 “공화당 유력 인사들의 주선으로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날짜는 15일이나 16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만날 경우 야당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직 대통령을 면담하는 셈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도 당내 경선 이전인 1월 미국을 방문을 방문했지만 부시 대통령을 만나진 못했다. ■ 문국현, “난 이명박 대항마” 이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북핵문제 및 6자회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한미관계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워싱턴에서 교민들과의 만남도 예정하고 있으며 뉴욕에서 열리는 한 음악회 행사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지난 추석연휴 전후로 예정됐던 이 후보의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 총리 사퇴와 내각 교체 등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러시아는 6자회담의 당사국이자 남북관계에 있어 미묘한 입장이 있기 때문에 일단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나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문국현 후보는 민심은 이미 정해졌다며 자신만이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가 될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 후보는 경제를 떠난지 15년이 넘는다며 이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부동산 붐을 일으키는 공약이라고 비난했다. 그 대표적인 공약이 대운하이며 17조 원이 투입된다고 하지만 10배정도가 더 들어갈것이라고 문 후보는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대운하를 왜 그리 강행하는 지 모르겠다며 우물안에 운하를 만드는 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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