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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당, 87년대선 양金 회귀中…鄭·李 독자출마

이해찬, 이수성 신당 동참 후 대선 출마설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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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7호 ⁄ 2007.10.08 12:49:08

‘민주화로 직선제를 쟁취한 87년 대선. 김영삼·김대중 양 김은 자기가 대선에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단일화를 요구한 국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각자 출마, 노태우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밑거름이 됐다. 이에 따라 전두환 독재정권의 연장선인 6공화국이 탄생했다.'’ ‘동네 경선’ 흥행에 실패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경선은 불법 선거시비로 얼룩져 드디어 중단사태까지 번졌다. 일단 ‘원샷 경선’으로 봉합됐지만 일부에서는 ‘87 대선’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동영 후보의 사퇴까지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정동영 후보 측은 사실상 당헌 쿠테타이자 경선 불복을 공인해 준 사태라며 강력히 반발해 신당경선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 鄭, 호남세력 등업고 독자 출마?< /b> 정 후보는 ‘14일 원샷 경선’에 대해 “경선 룰을 위반한 것은 민족 정당사의 오점이자 당 지도부의 폭거”라고 당지도부를 공격했다.

그러나 잠정 중단결정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극약처방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신당의 대선후보들의 분열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孫·李후보 양 진 영은 정 후보 측의 불법 선거에 대해 선거인단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다시 경선 불참 가능성을 거론했다. 손 후보는 “평화민주개혁을 염원한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것에 대해 백번사죄하고 책임져야 마땅하다. 당내 경선이라고 땜질식 처방과 봐주기식 묵인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영영 회복하기 어려울 것”라고 정 후보와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손 후보의 우상호 대변인도 “만일 불법선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은 약속대로 정 후보의 후보직 박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鄭-孫-李, 건널수 없는 강< /b> 이해찬 후보도 “이번 경선은 정당 생활 20년 동안 본 선거 중 가장 무법한 선거다. 심지어 다른 당의 당적을 가진 사람까지 선거인단에 등록시킨 행위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과해야 하고 제도를 악용한 후보는 더 나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14일 동시선거는 받아들이지만 그 이전에 잘못된 선거인단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선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독자출마를 선언할 경우 이해찬 후보 측은 손학규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87년 양金사태가 다시 오면서 지지율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청와대 門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87년 대선과 회귀해 볼때 정동영 후보는 김대중 후보, 이해찬 후보는 김영삼 후보 형태를 띠게 된다. ■ 영남당 창당 가시화< /b> 양 김은 그후 총선에서 경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과 호남을 기반으로 한 평민당으로 과반수의 의석을 얻어 양 김체제를 유지했다. 그후 김영삼 총재는 민정당과 합당, 92년 대선에서 성공했으며 김대중 총재는 97년 대선을 거머줬다. 이는 정 후보가 호남의 힘을 등에 업고 있는데 반해 이해찬 후보는 노 대통령 등 영남의 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후보는 열렬한 지지세력때문에 독단적으로 대권을 포기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수성 전 총리가 영남 신당 추진과 관련, 신당 대선후보가 깨질 경우 친盧세력이 가담한 이수성 신당에 합류해 이해찬 후보를 대선후보로 밀 수도 있다. 이수성 신당에는 김두관 전 의원, 김병준 전 교육부장관 등 친노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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