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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DJ, 문국현 찜?

김대중, 깜짝 조우후 발언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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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호 ⁄ 2007.10.15 11:42:41

지난번 방미 때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주문하면서 문국현 후보를 거론한바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문국현 후보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문 후보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 도중 잠시 자리를 비우고 같은 건물에서 열린 사형제 폐지 행사장으로 가 김 전 대통령을 만나는 등 DJ와 문국현의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밀고 있다는 이해찬 후보가 신당경선에서 탈락위기에 처하자 친노그룹의원들이 문 후보 측 캠프로 대거 합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 다음달 창당예정인 ‘창조한국당’은 DJ·노 대통령의 연합인 신당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 후보의 캠프에 참여하기 위한 신당 탈당 1호로 김영춘 의원. 김 의원은 새로운 정치세력 구축을 위해 힘쓴다는 차원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을 나와 문 후보를 돕기로 했다. DJ와 노 대통령의 지원사격설과 관련, 문 후보는 “누가 친노인지 반노인지 출신은 중요하지 않다. 새로운 비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정상회담이 열린 평양 목련관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장에서 북 측 한 언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문국현을 밀고 있나 보죠”라고 남한 측 인사에 물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금 전개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북 측의 예측이 맞아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북 측은 이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 측 인사들은 “이명박이 되면 북남관계 발전에 나쁜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의 한 관계자는 첫날인 2일 “우리가 한나라당 싫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한나라당도 우리를 싫어하지 않느냐”며 “남 측에선 이명박이 되더라도 북남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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