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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말로만 하는 정치 거부한다

MB, 키워드는 ‘국민성공시대’… 실용정부 위해 국익·민생, 현장에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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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호 ⁄ 2007.10.15 11:47:36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은 한마디로 기존의 틀을 깬 ‘탈 여의도’를 지향하며, 이번 대선 캠페인의 키워드를 ‘국민성공시대’로 결정하고 향후 후보메시지 및 홍보전반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선을 70일 앞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대선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이라는 이름으로 이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대선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국민성공시대’는 대선 캠페인 키워드인 동시에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목표이며, 이 후보가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으로서, 여의도 정치를 벗어나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들의 실생활에 직결되는 분야에 실용노선을 통해 국민성공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 편안한 차림의 색다른 출범식 < /b> 안산에서 열린 이번 한나라당 ‘국민성공시대’ 출범식은 이 후보의 ‘실용정신’이 강조되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사였다. 우선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그동안의 이·박 캠프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친박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박근혜 전 대표는 다른 일정관계로 불참했으나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과 수행실장을 맡았던 한선교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이 후보는 정장 대신 감색 재킷과 베이지색 바지 차림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로 출범식에 참석했고, 이 후보를 맞는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들도 가벼운 점퍼나 재킷 차림에 노타이 차림을 하고 있었다. 강 대표는 “전쟁 하러 나가자는 자리인 만큼 편한 ‘전투복’을 입기로 약속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이 후보 직접 선대위장 소개, ‘파격적’ < /b> 식순도 독특했다. 단상에서 마이크를 쥔 이 후보는 외부 영입한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한명씩 직접 소개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이를 본 2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이번 출범식을 “요란한 체육관식 출범이 아닌, 기존의 형식이나 진행방식의 틀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정치 거품이 빠진 독특한 출범식이였다”며 “공연 한편을 편안히 본 듯한 느낌이였다”고 한 목소릴 냈다. ■ 탈 여의도 지향, 실용정부 강조 < /b> 이 후보는 이어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등을 소개하며 중간 중간 가벼운 농담으로 참석자들에게 편안한 자리를 선사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단상에 나오자 “박수를 크게 친 사람들은 모두 중앙대 출신이다”, 윤진식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에게는 “임기가 내년까지인 대학 총장 자리도 그만두고 오셨다”며 독특한 위트를 보였다. 이처럼 행사의 주인공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는 형식은 다국적 기업의 기업소개(IR) 행사나 미국 정당들의 전당대회에서 볼 수 있는 진행 방식이다. 행사를 기획한 정병국 미디어홍보기획단장은 “기존 정치인들이 아닌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대선을 치르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발대식도 ‘여의도 방식’에서 탈피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이 창출할 정부를 ‘실용정부’로 명명하고 “국익도, 민생도 현장에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 정부를 ‘무능정권, 무책임정권,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치(無恥)정권’ 등 3무 정권이라 말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3무 정권, 교체 필요하다 < /b>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가난한 시골 아이가 최고경영자가 되는 성취의 나라,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기회의 나라, 이 자랑스러운 나라에, 땀 흘려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국민성공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노동자가 신나게 일하고, 기업하는 보람이 있는 세상, 저마다 자유롭게 도전하여 성취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상, 바로 국민성공시대의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이념의 벽을 넘어 합리와 효율을 구하겠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이 후보는 “실용의 출발점도, 문제가 시작되는 곳도, 그 해법을 찾는 곳도, 꿈을 이루는 것도 현장”이라면서 “현장에서 국민과 같이 호흡하고, 정책을 통해 국민과 함께 소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대세론은 없다”며 “오는 12월19일 투표 마감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의 주인공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정치권의 목표와 언어가 아닌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이 어떻게 좋아질 것인지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번 출범식에서 후보 브랜드 네임역시 시대상황 및 후보의 강점을 한마디로 표현한 경제대통령이란 단어 앞에 타정당, 타후보와 차별되는 ‘실천’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추가하고, 누구나 약속은 할 수 있지만 가능성을 보는 창의력과 실천하는 능력은 이 후보만이 가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염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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