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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진보정당 올해 집권 불가능한 꿈 아니다

“이번에는 끝낸다, 진짜보수와 진짜 진보 한판붙자” 청와대 접수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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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호 ⁄ 2007.10.15 11:47:53

대권도전 3수생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진보정당 꿈 실현을 위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권 후보는 문성현 당대표를 포함해 경선라이벌이었던 심상정·노회찬 의원을 쌍포로 전진 배치하는 화합형 선거대책본부를 꾸렸다. 8일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민노당은 전날 문성현 대표와 노회찬·심상정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 위원장에 임명했다. 민노당은 또 선대위 대변인에 박용진 전 당 대변인 겸 강북구 위원장, 대외협력본부장은 김성진 전 최고위원, 전략기획본부장은 김기수 최고위원, 선대본 상황실장에는 편재승 사무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민노당은 이번 선대위 구성은 오는 14일 개최예정인 임시 당대회 이후 보다 확대되고 외부인사와 민중진영이 두루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을 별도로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관계였던 심상정·노회찬 경선후보를 선대위원장으로 전진배치하고 일각의 형식적인 화합형이라는 지적에 대해 통합형 선거대책본부라고 평가했다. 권 후보의 의욕은 진보정당이 어느정도의 득표력을 보여주며 선전할까하는 소박한 희망수준을 넘고있다. 권 후보의 자신감 넘치는 행보는 지난 달 30일 서울시당 임시대의원 대회에서는 “심지어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신양강구도, 내년 총선에서는 신양당구도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진짜 진보와 진짜 보수가 대결하는 한국 정치구도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 3자 가상대결에서 꾸준히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미 300만 표(10%)가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며 “97년 30만 표 받았던 진보정당이 10배로 커졌다”고 자평했다. 민노당은 2002년 대선에서는 100만 표를 얻은 바 있다. 권 후보는 “범여권의 지리멸렬하기를 기다리기 보다 우리의 역동적인 정치로 범여권주자를 구석으로 밀어내고 이명박 후보가 민노당 걱정에 잠 못 이루게 하는 대선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권 후보는 이명박·정동영 후보와 조우했다. 이 자리에서 권 후보는 이 후보와 기싸움에서 판정패하긴 했지만 시종 긴장감 넘치는 장외대결을 벌였다. 권 후보는 이 후보 측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언제까지 도전만 할 거냐”며 비아냥성 질문을 하자 거침없이 “이번에는 끊장낼 것”이라고 받아쳐 말문을 잇지 못하게 했다. 권 후보는 “진보와 보수가 딱 만났다”며 이명박 후보와 일진일퇴를 벌였다. 이 후보가 “바로 될 줄 알았는데 아슬아슬하게 비가 내리더라”며 결선투표까지 간 것을 거론하자 “이 후보가 41년생이시더라. 나도 41년생 12월 22일생”이라고 했다가 이 후보가 “나는 12월 19일생이다. 확실히 내 아래다. 3년 아래보다 3일 아래가 더 무서운 것”이라고 공격에 권 후보는 “진짜 진보와 진짜 보수(수구)가 대결 한 번 하자”며 “이쪽(부산 경남)은 안 오셔도 되는 것 아니냐”며 반격했다. 권 후보는 당 중앙위원회(6일) 자리에서 “민주노동당은 정말, 당선을 목표로 하고 뛰어야 한다. 그것이 승리이다. 마의 300만 표, 500만 표 가까운 것, 이것이 승리라는 생각을 지워버리자. 정말로, 당선을 내걸고 뛰는 것과 몇 백 만 표을 목표로하는 선거는 다르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권 후보의 이런 자신감은 북한산 대선승리 산행(7일)에서 절정에 다달았다. 이날 선대본 관계자와 중앙당 등 60여 명과 함께 한 북한산 필승다짐 산행에서는 “북한산 저넘어에 청와대가 있다”며 청와대 접수를 선포했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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