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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추행사각지대 지하철] 만취여성, 성추행 위험노출

밤늦은 12시, 지하철 만취 여성 늘고 자는 추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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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호 ⁄ 2007.10.15 11:59:44

지난 11일 0시15분경 산본행 마지막 지하철 안에서 술취한 여대생이 행선지가 어딘지도 모른체 승객들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고 있다. 여성들에 대한 지하철 성추행이 날로 늘어나면서 ‘전철 타기가 두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성들이 밤늦게 술에 취한채 지하철에서 추태를 부려 오히려 성추행 위험을 스스로 노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마시는 여성 중 35%가 ‘필름 끊긴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마당에 일부 여성들이 밤늦게 술에 취해 지하철에서 자는 작태는 일부 남성들로 부터 성추행을 당할 수 있다. ■ 음주여성 35%, 필름 끊긴 적있다< /b> 최근 늦은 시각인 밤 12시경 대개 막차인 지하철에 술에 취한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여성들은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취한 상태이며 옷차림도 노출이 심한 상태에서 잠을 자는 추태까지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월 외국인들이 지하철안에서 추태를 부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떠돌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적까지 있다. 여성의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에서 검거한 추행범은 한해 6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추행범의 온상인 지하철의 성추행 구속자 대다수가 대학생이거나 대졸자들이며 직업도 ‘화이트칼러’로 대기업 간부·의사·교사·대학교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마 입은 여자만 보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간다”고 고백한 신혼 1년인 M 모씨, 그는 구속됐다.

지난 2001년 가장 유행했던 단어 중 하나가 ‘엽기’였는데, 지하철 성추행도 엽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하철에서 잠든 여성의 손가락 사이에 성기를 넣어 ‘자위’하던 성추행범이 지난 여름에 잡혔다. 범죄의 대상이 된 여성은 평소처럼 지하철 좌석 가장자리 팔걸이에 어깨를 기대고 이어폰을 꽂은 채 잠시 졸았다. 성추행범은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고인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 자신의 성기를 넣어 비볐던 것이다. 이상한 느낌 때문에 잠에서 깬 그녀는 너무나 당혹스럽고 수치스러워 그냥 모른 채 하려고도 생각했으나 다른 피해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소리쳤다고 한다. 이 엽기적인 성추행범은 주변 승객 2∼3인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도됐다. ■ 술취한 여성만 노린다< /b> 직장인 여성 음주의 증가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음주 기회와 횟수가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몸집이 작을 뿐 아니라 몸 속 수분의 양은 적고 체지방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알코올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여성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ADH)가 남성에 비해 적기때문에 여성 음주는 몸에서 흡수는 빠르게 진행되지만 해독은 더디게 이뤄져 알코올의 영향이 그만큼 오래 지속된다. 이런 이유로 여성 음주 시 뇌와 간 등 장기에 미치는 손상이 남성에 비해 더욱 치명적이라고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다. <홍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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