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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KBS, 수신료 올려 복리비 흥청

정연주 사장, 고가주택 구입하며 이중계약서 작성 탈세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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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호 ⁄ 2007.10.15 12:00:07

미국 국적 취득은 특권층이고 이는 ‘어둠의 자식’이라고 비판했던 정연주 KBS 사장이 정작 자신의 아들은 모두 미국 국적을 취득, 병역을 미필한 상태로 알려져 충격을 준데 이어 수신료를 인상해 직원들에게 100%의 복리비를 줘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국감서 2억 5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취득세와 등록세를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구설수에 올랐던 정 사장이 이끄는 KBS의 2006년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58%나 감소한 242억 원으로 MBC의 333억 원, SBS의 554억 원과 비교해 볼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총부채에서는 4,530억원(2006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69.9%에 달해 MBC의 31.3%, SBS의 24%에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KBS의 향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중기 자금수지 전망 결과, 수신료 인상 등의 특단의 재원 마련 방안이 강구되지 않는 한 향후 4년간 5,122억 원의 적자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는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6사업연도 경영평가보고서’에서 밝혀졌다. KBS는 경영평가보고서에서 일반 복리비 지출이 1,645억 원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1.7% 인상 이외에 복리비를 100%나 인상하였다. 현재 KBS의 직원 1인당 실질임금(2006년 기준)은 퇴직충당금, 법정부담금, 시간외 실비, 연차수당 등 비급여성 인건비를 차감하고도 7,191만 원(실질임금)이다. 지난해 KBS의 인건비는 4,918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36,8%를 차지해, MBC 24.8%, SBS의 14.9%보다 높아 인건비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감사원 특별감사에 의해 7건의 사항이 미결로 남아 있을 뿐만이 아니라, 2004년 감사이전에 지적된 사항 중 6건이 아직까지 장기적 미결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영평가보고서 중 <보도 부문>의 공정성 평가에 의하면, 5·31 지자체 선거보도에 있어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선거 방송 심의 제재 건수에 있어서 MBC 10건, SBS 5건에 비해 KBS는 1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선거 당일 출구조사 보도에서도 2004년 총선 출구조사에서 일부 선거구 당선자 예측 실패에 이어,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합동예측조사 실시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의 예측치가 빗나갔다. 심재철 의원은 “KBS의 자체 경영평가 결과 방만한 경영이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히고, “국민들에게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기 이전에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방만한 경영에 대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있어야 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홍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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