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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단독보도 - 이회창,10월 24일 대선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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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9호 ⁄ 2007.10.22 14:59:16

“우리는 지금 분열된 국론을 다시 모으기 위해 이자리에 이렇게 많이 모였습니다. 산산이 부서진 모래알 같은 국민의 힘을 한데 모으기 위해 올 대선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위해 우리는 이회창 총재님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원한다면 본인은 국민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난파된 대한민국號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24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정통성 사수! 자유민주체제 수호!’대회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를 17대 대선후보로 추대키로 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날 연사로 나와 흔들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연설을 한다. ■ 이 전 총재, 박근혜 선대위장 영입< /b> 이 단체는 이 전 총재의 연설이 끝나면 곧 바로 이 전 총재를 합의형식으로 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 전 총재를 대선후보로 추대한 후 2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으로 대선몰이에 들어가 17대 대통령 당선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 총재 추대위 위원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지난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보듯이 총재님의 고정표는 1천만 표이며 두 차례의 대선을 치르면서 아들 병역문제등이 다걸러져 더이상 검증할 분야가 없다”며 지금 검찰출두, 김경준 게이트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이명박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 전 총재가 출마선언을 하면 박근혜 전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해 빼앗긴 10년을 되찾아 국민이 잘 사는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재도 지금 한나라당 갖고는 정권창출이 어렵다고 보고 주변들로부터 출마의 권유를 받고 있지만 입을 다물고 있는 자세다. 그동안 한나라당 내부와 이회창 전 총재 지지자들 사이에 이회창 ‘제3후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 전 총재는 말을 아끼며 행보를 자제하면서도 외부 특강 및 보수진영의 인사들을 자주 접촉하면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 책사 윤여준, 지난 1월부터 대선 작업 착수< /b> 이와 관련, 한나라당 한 의원은 “이 전 총재는 정치복귀에 대한 입장을 지난 1월에 밝혔듯이 직접 나서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한나라당이 분열해 정권교체에 어려운 상황이 온다면 혹시 상황이 바뀔 여지가 남아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회창 출마 요지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범여권의 치열한 검증 공세에 시달리며 현재 50% 안팎의 지지율이 30%대로 급락, 좌파정권 재집권 저지에 먹구름이 드리울 경우에 대비해 이 전 총재가 보수세력의 대안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호남출신으로 충청권이 이번 대선에서도 캐스팅 보트를 쥘 것으로 예상되고 이제는 충청에서도 대통령이 나올 차례라는 말에 이 전 총재가 강한 유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청 핫바지론이 다시 제기 될 수 도 있어 충청표 응집에 힘이 될수도 있다.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는 보수단체가 앞에 나서고 있지만 뒤에서 이를 치밀하게 준비해온 인물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우선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모임인 ‘창사랑’이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에 등을 떼밀고 있다. ‘창사랑’은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위해 지난 10월7일 충남지역에서 워크숍을 갖고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이회창 님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 충청 핫바지론 부각< /b> ‘창사랑’의 조직은 전국적으로 갖춰진 모임으로 노무현을 지지하는 모임 ‘노사모’와 박근혜를 추종하는 ‘박사모’와 함께 3대 조직으로 통한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경우 ‘창사랑’+’박사모’과 합쳐 이번 대선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들 두개 조직은 이명박 후보의 비선 조직인 ‘MB연대’조직과는 달리 열성적인 지지모임으로 대선 기간동안 표응집에 나서 보수표 결집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조직에 명가라 할 수 있는 윤여준 전 의원이 이명박 대선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것에서 볼수 있듯이 윤 전 의원은 지난 1월부터 동선을 그리며 이 전 총재의 복귀를 착실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전 의원은 “과거 두차례 대선에서 1천만 표이상을 얻었던 득표력을 가졌다는 점 때문에 어떤 예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 때 이 전 총재가 대안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어떤 상황이라야 가능할 지 잘 모르겠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윤 전 의원에 이어 서청원 전 대표도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 전 대표는 최근 이 전 총재와 식사 자리를 가져 모종의 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거사라함은 서 전 대표가 최근까지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점으로 볼때 박 전 대표와 교감이 이루어졌다고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여기에 홍사덕 전 의원도 합류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 전 총재의 대선 캠프는 마치 ‘박근혜 경선 캠프’를 송두리째 옮겨놓은 모델이 된다. 이에 따라 일부 한나라당에 남아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계(係)로 부류되는 의원들도 탈당하거나 당에 남아서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나설 것이다. 특히 지난 2002년 대선때 이회창 캠프에 참여한 유승준 의원을 비롯, 몇몇 의원들은 이 전 총재가 대선의 지팡이를 꼽는 순간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보인다. ■ 범여권, 이명박보다 손쉬운 상대< /b> 이런 이 전 총재 주변조직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비선조직들의 움직임이 이 전 총재에게 대선 출마를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 정통성 사수! 자유민주체제 수호!’라는 보수성을 띤 단체가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의 멍석을 깔고 있다. 이들 조직은 일부 기독교 단체와 예비역 군인들이 다수 참석하는 모임으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대규모의 군중을 동원하는 집회를 열어 그들의 세를 과시해오고 있다. 대선때도 이들은 이러한 세를 동원, 이 전 총재의 지지연설에 나설 계획으로 마치 92년 대선 때 김영삼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100만여 명의 군중을 동원하는 연설회가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청의 미래’는 지난 2개월여간 충청 출신 예비후보자 4인을 초청, 그들의 정견 및 국가경영능력, 청렴성, 자질 등을 검증했는데 21세기 변화하는 국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역량과 복지국가를 향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후보로 이 전 총재를 추대했다. 이들은 10월23일 오후 서울에 있는 이회창 전 총재 개인사무실 앞에서 ‘이회창 선생 제17대 대통령후보 출마 추대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와 관련, 범여권은 이 전 총재의 컴백론에 대해 이 전 총재가 이명박 후보보다 상대하기가 수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범여권은 아직도 이 전 총재의 자녀 병역비리 관련 등의 의혹이 국민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전 총재의 이미지에도 강한 부정감을 표출하고 있어 다른 대선후보보다 상대하기가 수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범여권은 극우 보수색채를 띠고 있는 이 전 총재가 3수의 길을 택하면 ‘민주 對 반민주’ ‘진보 對 보수’대결로 유도, 40~50대층에서 20~30대층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 수월하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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