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 의원 ‘여기자 성추행’ ‘주성영 의원 대구 술집 폭언사건’ ‘박계동 의원 술집 추태 동영상’ ‘이재웅 의원 여성재소자비하발언’ ‘정석래 당원협의회위원장 제자 성추행’ 이는 한나라당에서 주색잡기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이다. 대선을 54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주색잡기를 단속하지 못할 경우 대패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잦은 주색잡기행위는 갈수록 힘이 커지는 여성표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인 할인점이 한국 아줌마들의 마음을 잡지 못해 한국을 떠나고 있다. 이는 지난4월 월마트·까르푸 등 세계적인 할인점이 한국을 떠나면서 내던진 말이다.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지 못한 점과 규모의 경제에서 밀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왜 나왔을까. 한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증거다. 남편이 돈을 벌어오지만 아줌마들은 이돈으로 가계 경제를 이끌고 더 나아가 한국경제의 원동력이 된다. 즉 아줌마들은 돈을 모아 부동산 주식 투자를 해 치맛바람을 일으킨다고 하지만 이들은 또 다른 경제원동력에 힘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의 힘이 대선에서도 당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돌발 사건은 국회 과기정 소속 의원들이 대덕특구 지원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후 피감기관으로부터 성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것이다. 임인배 과기정위원장과 김태환 의원이 연루돼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대전 현지에 급파하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섰다. ‘국민성공대장정’ 행사 참석차 충남을 방문한 이명박 대선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 당에서 긴급 조사팀을 보냈다. 조사결과에 따라 당규에 의해 엄격히 처리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한편으로는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국민이 바라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다”며 몸을 낮췄다. 앞서 강재섭 대표도 “참으로 개탄스러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연루된 당 소속 의원들이 있다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여러가지 도덕적 물의를 일으킨 정당으로서 국민께 석고대죄하는 마음을 가져왔지만 또 다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자정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과기정위 의원들이 의혹을 부인하는데도 당이 이처럼 빠른 수습에 나선 것은 대선이 두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사태가 확산될 경우 당의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되고 ‘이명박 대세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향응 의혹’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진 범여권 정당들은 한나라당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과기정위 소속인 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기정위 의원들이 술파티를 벌이고 성접대를 받았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의원들이 있느냐”며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신당 의원들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강조하고 “국민이 잘 심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모든 정당은 과기정위 향응 파동을 샅샅이 조사해 관련 인사들에 대해 윤리적·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한나라당은 만의 하나라도 ‘자기 식구 감싸기’로 얼버무리려 하지 말라”고 선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국감은 국가기관을 감시·감독하는 것인데 국민 입장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뇌물죄와 성매매특별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사법당국 수사에 의뢰해 처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