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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MB, 대항마 이회창 잡기위해 ‘MB-DP연합’구축

대선, 중부권 캐스팅보트…충청권 후보 이회창·이인제·심대평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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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0호 ⁄ 2007.10.29 15:18:26

“행정수도 충청권이전으로 재미 한번 톡톡히 봤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한말이다. 지금 17대 대선을 놓고 충청권의 표심잡기 위해 대선후보들이 혈안이다. 그래서 대선정국에서는 서부벨트(호남+충청+수도권)재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번 충청권을 연고로 둔 대선후보로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에 이어 24일 대선출마를 전격선언할 예정인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등 3인. 그래서 이명박·정동영 두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려는 물밑작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돌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로 인해 이명박 후보에게는 큰 타격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 ■ MB, 심대평 연합으로 난공불락 충정권 포용< /b> 고정표 1천만 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는 이회창 전 총재는 충청권의 지지기반으로 다시 대선에 도전, 승리할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후보는 돌변변수로 등장한 이회창 변수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충청권 타후보와 연대가 필수적이다. 이명박 후보가 연대할 상대로는 이인제후보와 심대평 후보로 압축할 수 있으나 이인제 후보는 범여권으로 기울고 있어 심대평 후보가 적임자로 볼수 있다. 이명박 후보 측은 심대평 모시기에 자민련 출신인 김학원 의원과 충청도 출신인 홍문표 의원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대평 후보도 이명박 후보와 동갑내기이고 어려운 국가와 사회를 함께 살아왔던 세대라며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심대평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다른 정당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 병든 보수와 얼치기 진보라고 규정되는 세력과 연대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한나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뜻을 밝히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번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충청권을 잡아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충청지역 표심을 잡지 못해 고배를 마셨던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후보 측은 이명박(MB)+심대평(DP)의 연합체(MBDP)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와관련, 이명박 후보 측은 심대평 후보에게 정권창출 후 개헌을 하는 조건으로 국무총리직을 제의하면서 러닝메이트를 뛸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후보 측은 충청표심을 흡입하기 위해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을 비롯, 정덕구 전 산자부장관,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 등의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 이인제, 어디로 튈지 모를 럭비공< /b> 이명박 후보 측의 충청권 공들이기에 나선 가운데 범여권은 충청권 표심잡기에서 이명박 후보 측보다 우위라고 점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충청권을 등에 업고 경선에 출마했던 이해찬 전 총리의 선대위원장직으로 포용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정 후보는 지난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연합’의 강력한 주문을 받았는데 이는 곧 ‘서부벨트’(호남+충청+수도권)를 구축하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의 이같은 구상의 복병은 바로 이인제 민주당 후보다. 충남 논산 출신인 이인제 후보는 충청맹주를 자청하고 공들이기에 나서고 있으며 호남과 충청은 연합이 아니라 일제로 다시 태어나 강력한 서부벨트 축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범여권의 단일화 과정에서 정동영 후보는 이인제 후보를 어떻게 끌어안느냐에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이는 이인제 후보는 지난 97년대선에 한나라당을 탈당해 독자출마, 이회창 후보에 쓴맛을 준데 이어 2002년 대선에서도 민주당을 탈당해 자민련으로 이적하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기 때문이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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