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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MB, 택시기사 어려움 피부로 느껴

‘최저임금제’, ‘LPG특소세폐지’, ‘대중교통세 육성’…찬성
택시 기사의 문제점도 신랄하게 짚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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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0호 ⁄ 2007.10.29 15:19:59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최근 한국노총 체육대회에 참석해 노동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데 이어 산별노조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반 노동자 정서를 불식키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 후보는 24일에도 노동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택시노련) 간담회에 참석해 경기침체에 고유가와 LPG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 택시 근로자들 아버지로서 권위 세워 주겠다< /b> 이날 이 후보는 택시 노동조합 간부들과의 만남에서 그동안 택시노련이 주장해온 ‘최저임금제’와 ‘LPG특소세폐지’, ‘대중교통세 육성’에 택시도 함께 추가하는 법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택시 근로자들이 아버지로서의 권위가 바로 설수 있도록 하고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 일은 나 혼자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중앙 정부와 지방정치 단체장들이 함께 해 내가야 한다”며 이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 어려운 경제 속 가장 힘든곳은 아마 택시 업계가 아닐듯…< /b>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어려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중 가장 힘든곳이 아마도 택시운전자들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택시 고객이 많이 줄어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버스 기사가 예전에는 택시 기사보다 더 힘든때가 있었다”면서 “그런 그곳이 정부의 지원으로 현재는 들어가기조차도 힘든 곳이 되었다”며 말을 이었다. 이 후보는 또 “제가 예전에 택시 관련 사안들을 다루다가 임기가 다해 더 이상 다루지 못해 아쉬웠다”며 “여러분과 한나라당이 힘을 모아 어떻게 하면 택시 관련 난국들을 풀어갈지를 모색하자”고 말했다. ■ 국민이 원하는 것, 공약으로 내세웠다면 꼭 지킨다< /b> 이어 이 후보는 간담회에 참석한 질문자들의 발언을 듣고는 “실질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말을 들으니 정말 실감한다”고 말하며 우선 ‘선거가 끝나면 공약을 시행하지 않더라...’ 하는 말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선거때마다 공약이 다 이뤄졌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라며 “저는 오랫동안 정치한 것이 아니라 건설업부터 시장 시절때도 실천할 수 있는 공약만을 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요즘은 말로 모든걸 다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면서 “서민들도 기대하고 있다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망하고 불신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실천하지 않는 공약은 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 최저임금제 법안 통과 되도록… < /b> 이어 이 후보는 본론으로 들어가 “택시기사의 이직률이 연 70%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은 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또 “택시 기사들만 부당하게 빠져있는 최저임금제도는 국회 법사위를 설득해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저임금제도란 결국 택시 사업주와 기사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인데 택시 기사들의 최저 생활조차 보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택시 기사들의 편에 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택시 기사들이 하루에 15시간씩 일한다고 하는데 만약 공장에서 일했다면 오버타임에 맞는 임금도 받았을텐데...”라며 “최저 생활도 이뤄져야 그때부터는 친절도 이루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 특소세 폐지는 한나라당과 MB의 바람 < /b> 이 후보는 또 택시 LPG 특소세 폐지에 대해서도 긍적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에게 한 참석자가 “지하철 버스 확충 등 택시 업종이 축소되면서 우리는 불황을 겪으며 꽤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택시 기사라는 직업자체를 직업이라고 하기에도 참 어려운 실정까지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는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만든 세금인 특소세 등이 우리 택시산업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민들에게도 더욱더 경제적 어려움을 겪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자료에 따르면 LPG 연료를 전액 부담하는 운전자가 22% 조사됐고, 사업자와 운전자가 함께 부담하는 곳은 57%정도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난재해 있는 상황들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여러분들도 다 알고 있겠지만 박계동 의원이 이 특소세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결국엔 5표가 모자라 통과시키지 못했다”면서 “특소세를 통과시켜야겠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방침이고 나의 바람”이라며 ‘특소세 폐지’에 대해 짧지만 긍정적인 어투로 이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 택시가 고급 운송 수단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 /b> 이 후보는 이어 질의된 ‘대중교통세 육성’에 대해서도 “과거와는 달리 자가용 1600만 대 시대에서 아직도 택시가 고급 운송 수단인지는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법에 근거한 이론적 뒷받침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일본 경우 자차로 출퇴근 하는 경우는 그다지 없다. 어떤 사람은 택시를 계약을 해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 타고 다닌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승용차를 덜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자가용이 없던 시절에는 택시는 고급 교통수단이였고 현재는 자가용 보급이 많은 시점이라 택시가 고급교통수단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점이라면 택시는 고급교통수단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MB 택시 기사들의 문제점, 날카롭게 지적< /b>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일선 택시 기사들에 대한 질책도 아끼지 않았다. 이 후보는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일부 검증되지 않은 기사들을 뽑기도 하는데 그것은 고객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야간에 택시타기 무서워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승객들이 이렇게 택시 기사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택시 이용 빈도가 떨어지고 이것은 결국 택시 사업주와 일선 기사들의 수입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택시노련 간담회에는 나경원 대변인을 비롯해, 배일도·이주영·주호영·전재희·박계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염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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