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4일 코카콜라아마틸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코카콜라보틀링(CCKBC)을 3853억 원에 인수를 완결했다고 밝혔다. “CCKBC의 대표이사는 LG생활건강 차석용 사장이 겸직하며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8월 17일 코카콜라아마틸 측과 CCKBC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당초 매매가는 CCKBC의 부채 1200억 원을 포함한 4천억 원이 예상됐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CCKBC의 향후 일정에 대해 “올해 말까지 내부시스템 정비 거쳐 내년 1월 CCKBC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번 CCKBC 인수를 기반으로 국내 음료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생수분야에서는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 측과 협의해 기존 내수용 생수(현재 농심이 판매대행)를 제외한 수출용과 가정용 생수 판매대행 및 복합음료로의 개발을 추진한다. 강원도 고성 및 동해시가 개발중인 해양심층수 판매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일본 내 캔커피 1위인 조지아 커피 및 이탈리아 프리미엄커피인 일리(ILLY) 커피와 미국의 고기능성 비타민 음료인 글라소(GLACEAU)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CCKBC의 과즙음료인 미닛메이드를 냉장쥬스로도 개발해 유가공업체를 통한 냉장유통을 검토하고 있으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감귤을 활용한 음료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전년동기 대비 34.4% 성장 LG생활건강(대표:차석용)은 3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3,020억 원과 영업이익 386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1%, 34.4%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비교시 영업이익률(12.8%)은 물론 매출도 최고의 실적을 거둬 2005년부터 진행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가 이어졌다. 또한 3분기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9%, 34.8% 증가한 8,773억 원과 1,05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인 2001년의 1,077억 원을 넘는 사상 최대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LG는 “지난해까지 2년간의 사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고객가치 실현’과 ‘비용절감’을 축으로 하는 ‘가치혁신’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새로운 사업,고객·시장을 창출하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 2,102억 원, 영업이익 284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4%, 24.0% 증가했다. 이는 신사업군인 bath&body용품 ‘비욘드’, 프리미엄 생리대 ‘바디피트’의 성공적 시장정착과 엘라스틴(24%↑), 죽염(24%↑), 리엔샴푸(61%↑)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 및 지난 2년간 일관되게 추진해온 매출할인율의 개선에 따른 것이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 954억 원과 영업이익 102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3%, 72.9%의 대폭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40대 이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백화점 채널의 ‘오휘 더퍼스트’, ‘후 진율’과 시판채널의 발효화장품 ‘수려한 효’ 및 ‘이자녹스 더블이펙트’ 같은 고가 신제품들의 판매호조와 이에 따른 프리미엄 화장품의 매출비중 증가가 주요인이다. <조창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