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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삼성 에스원, 신정아 게이트 고강도 내사중

삼성그룹, 변양균 전 실장 무인시스템 뒷거래 의혹제기
이건희 회장, 친척 이우희 사장 전격 교체로 무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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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호 ⁄ 2007.11.05 15:30:16

“앞으로는 최전방의 철책선 경계근무도 무인 시스템으로 바뀌게 됩니다. 군인들의 근무 형태가 바뀌면 병영문화도 확 달라질 것입니다” 요즘 무인경비 시스템이 군대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이우희 에스원사장이 갑자기 경질됐다. 이와 관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친인척인 이 사장이 갑자기 경질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원이 신정아 게이트와 관련, 최근 검찰로부터 고강도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장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교선후배로서 신정아 게이트에 삼성그룹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돌연 사퇴한 이우희 전 사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비서실 인사팀장으로 삼성그룹 내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주도한 그룹 내 핵심인사 가운데 한사람으로 왜 갑자기 사퇴했느냐에 의혹을 불러왔다. ■ 삼성그룹 실세 2인자 이우희 경질 의혹 무성< /b>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에스원 직원이 고객 집에서 강도짓을 벌인 사건과 관련, 경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계는 이같은 직원의 실수로 삼성그룹의 실세인 이 전 사장이 경질될 일이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스원 홍보실 관계자는 신정아사건과 관련, 내사를 받은 적도 없으며 변양균 정책실장과도 관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도 변양균-신정아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사회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검찰의 수사방향에 따라 에스원에서 끝나지 않고 삼성그룹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여기에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 관리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옴에 따라 검찰이 이에 대한 수사도 착수할 경우 검찰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와 관련, 28일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 일부의원들이 삼성관련 수사와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질타까지 한 상태이다. 삼성그룹이 검찰에서 내사를 받게 된 배경은 국방사업의 하나인 무인경비시스템 사업 관련. 삼성그룹이 참여정부가 국방사업첨단화 중장기계획 일환으로 추진하여온 GP내 무인경비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하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로부터 강도 높은 내사를 받자 곤혹스러운 모습에 빠졌다. 더욱이 이 사업은 신정아 건으로 구속 수감된 변양균 전 실장이 삼성그룹의 경비시스템회사인 에스원의 제안을 받아 전국교도소에 공급해온 무인시스템 구축을 실시하는데 있어 일정한 반대급부 등을 제공받기로 한 뒷거래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초미의 관심이다. ■ 변양균과 이 전 사장 커넥션 의혹< /b> 이와 관련, 삼성그룹 측은 업계 일부의 음해에 불과하다며, 자신들은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에스원이 전방 5사단지역 GOP(지상관측소)를 과학화 경계시스템 체제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에스원은 철책에 녹색의 광그물망을 씌우는 방식의 감시·경계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광그물망이 설치된 철책 상단에는 200m 간격으로 카메라를 달아 낮에는 1㎞ 이상, 밤에는 200m 이상 거리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감지해 인근 초소에 신호를 보내준다. ■ 삼성그룹, 에스원통해 정부무인정보 장악< /b> 중대본부가 있는 자리에는 낮 2㎞ 이상, 밤에 400m 이상 떨어져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는 고성능 카메라가 부착된다. 카메라가 물체를 포착하거나 철책에 설치된 광그물망에 침입자의 신체가 닿으면 신호가 울리고 즉각 카메라가 해당 지점을 촬영해 대대 지휘통제실과 소초 등으로 영상을 보내도록 한다는 것. 방위사업청은 시범사업 결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2011년까지 956억 원을 투입해 155마일 철책에 모두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카드를 활용해 시큐리티 시스템의 작동은 물론 신용카드 기능과 출입관리, 근태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상품은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자투표와 인천국제공항 생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부산 신항만 통합보안 시스템, 개성공단 통행·반출입 시스템, 행정자치부의 차세대 주민등록증 발전모델 연구 사업 등이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 연구인력을 활용해 차세대 무선 센서와 보행자 얼굴인식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무선 센서는 광대역 신호처리 기술(Ultra Wide Band)을 이용해 침입 탐지 능력이 우수하고 보안성이 높은 반면 비용은 저렴한 기술이다. 보행자 얼굴인식 시스템은 테러 예방 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에스원은 주장하고 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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