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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당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후보 오정인 씨 “상황이 나를 나서게 해”

바른한국당 추천, 우익보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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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2호 ⁄ 2007.11.12 16:35:08

“정치에 관심없어 거리를 두어왔는데 상황이 나를 정치로 이끌고 있다. 내가 정치에 나서는 것은 꼭 당선이 되겠다는 목적보다는 우익보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소설가에서 17대 대통령선거에 나서기 위해 정치인으로 변신한 오정인 씨(61)는 대선 출마선언의 변으로 이렇게 말했다. 오 씨는 우익보수당인 ‘바른한국당’ 강승규 대표의 적극 추천으로 이뤄졌고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함에 따라 정당 후보로는 오 씨가 최초의 여성 대선후보로 기록되게 됐다. 오 씨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나는 자랑스런 우익 보수주의에 속한다”고 말했다. 보수는 가장 헌법적이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의 국체와도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헌법의 성격은 우익적인 헌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보수세력의 대북관이 남북관계가 화해평화 무드로 가고있는 것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 문제는 평화적인 해결을 바라며 북한의 발전과 북한동포에 대한 박애실현을 통한 민족통일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처럼 노 대통령이 선물했던 송이버섯을 내버리는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이런 식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 씨는 “현 정치상황은 우익이 한나라당에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나는 좌파로 가겠다거나 아니면 우파로 가겠다도 아니고 표를 위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오 씨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중도좌파로 간주하는 의견도 있는데 어느 때 보면 중도우파, 명확한 것을 밝히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실망이다. 선명한 우익보수는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른 사람 추천해왔지만 선명한 우익보수가 살아있다는 자존심을 보이고 싶다”며 “국가와 강대국 다운 이념의 정체성을 확립한 뒤 평화·인권을 얘기해야한다”며 국가 정체성을 확고하게 했다. “보수주의의 참뜻은 이회창처럼 되돌아가자는 것 아니다. 김진홍이 어떻게 우파의 대표인가?” 오 씨는 “우익이야 말로 가장 개혁적이다. 개혁은 발전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는 낡은 것을 버리고 가치있는 것은 보전하고 머물겠다는 것”으로 “보수주의의 참뜻은 이회창처럼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다”고 정의했다. 그는 “대권후보조차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 어디 가겠느냐, 꼴통보수는 어차피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며 “너무 좌우를 넘나드는 것은 친일파보다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오 씨는 “이명박 후보는 지지율 따라 이리저리 궤변과 요설로 넘기려고 하는데 분노한다. 우익보수들이 ‘팽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익보수 대연합한다해서 500개의 우익보수단체가 모여 들였다. 100만 명이 모였다고 인터넷에 떴는데 어떻게 이재오·김진홍이 우파대표로 거론될 수 있는가”고 반문하고 “그런 이유에서 이회창을 끌어들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익보수들이 정권교체의 주술에 말려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의혹이나 문제가 있어도 무조건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씨는 “이흥주 특보가 여러번 호텔롯데에 찾아와 ‘답답하다. 명분과 기회가 없어 답답했다”고 소개했다. 오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이흥주 특보에게 “이회창 지지층과 우파들은 우익을 대표할 사람을 갈망하고 있다. 당신이 ‘무소속’으로 나서면 이들이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최병렬 전 대표가 만약 이명박 후보가 기소되면 당원권이 정지돼 한나라당 대선후보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 전 총재에게 결단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흥주 특보가 “총재(이회창)님이 당헌 당규를 보며 여론조사나 경선 당선 등 분위기를 봐서 나서기가 그렇다. 이명박 후보가 구속이 된다면 좋겠는데라고 해 그럴일은 없다. 절대없다는 가정 아래 무소속으로 나서라”고 자문했다. 그는 각종 언론사의 이명박 지지율이 실제로는 응답률이 매우 낮아 발표되는 50%가까운 고공행진이 정확한 것이 아니고 실제 지지율은 3% 수준을 언론이 부풀린 거짓말이라며 이 전 총재 측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흥주 특보에게 “조선일보의 경우 1만6000명을 설문대상으로 했지만 실제 응답자가 600명 정도에 불과해 여론조사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고 말해 이 전 총재의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또 “우파도 타락하면 반성과 경종을 울려야한다. 서청원이 이 전 총재를 만나자 마자 서상목 씨도 이 전 총재를 만나고 서상목 씨가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구태로 가는 것이다. 국민중심당 후보는 지역당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신당을 만들면 창당자금이 대선자금 잔금이라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자 이홍주 특보는 “언론에 와전된 것이라며 무소속행으로 방향을 수정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10월 24일 서울시청 앞 집회에서 빨리 탈당을 하라고 했는 데 미적대며 이후 칩거니 장고니 하느라 2주일 이상 결단을 미루는 등 우물쭈물 해 별수 없는 정치가로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실망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현재 바른한국당 대선후보로서 법률적 구비요건은 모두 마련해놓은 상태라며 현재 5개 지구당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지역별 창당대회를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차길진 법사의 대권예언을 소개했다. 무궁화피는 동산에 학이나네, 홀연히 사라지니 어디로 갔는가 밝은 달에 학이 날아올라 부를 날을 맞이하네 홀연히 상서로운 빛이 무궁화동산에 비추고 적운이 떠난 자리, 오색무지개 찬연하네. 찬 눈속에 매화가 피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굳이 내가 안되도 괜찮다는 사람도 있다. 자기가 밥상을 차려먹는 사람이 된다. 국체를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몸을 던지는 생각지도 못한 영웅이 나온다. 판이 크게 변하고 새로운 사람,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온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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