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항쟁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정권은 3S정책을 적극 전파, 스포츠공화국을 만들었다. 이때 태어난 스포츠가 프로야구였다. 이러한 5공화국에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꽃이 바로 ‘88올림픽 서울 유치’였다. 유치의 주역은 정주영 대한체육회장(당시)이 였으며 이 올림픽을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봉화가 되어 경제신흥대국에 진입하는 틀을 마련했다. 그후 14년 만에 아들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대륙에서 최초인 ‘2002 월드컵’ 개최에 성공, 대한민국을 환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 정 회장, 엑스표공신 성탄절 특사 거론 월드컵의 축체 함성이 가셔가는 때인 5년 지난 지금, 정몽구 현대차회장이 바다의 올림픽인 ‘여수 엑스포’유치에 성공했다. 여수 엑스포유치의 숨은 공신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엑스포 유치공로로 성탄절에 특별사면을 해주는 안이 정부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월6일 정몽구 회장은 서울고법으로부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으며 사회봉사명령도 함께 받았다. 이와 관련, 법적 구속에서 풀려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2 여수 세계박람회’유치를 위해 전 세계에 뻗어 있는 계열사 조직의 풀가동에 들어갔다. ■ 해양경제대국 꿈 실현으로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정 회장은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총동원령에 들어갔으며 9일(현지시간)오후 유럽에 주재하고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회원국 대표들을 파리 포시즌 호텔로 초청해 공식 만찬을 주최하고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60여 개 BIE 회원국 대사 및 대표 부부 120여 명과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 76명, 유치위원회, 주불대사관 관계자, 현대·기아차 본사 임원 및 해외지역본부장 등 총 230여 명이 참석하여 엑스포 여수 개최를 위한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정회장은 이날 오전에는 해외지역본부장들로부터 권역별 유치전략을 보고받고, 회원국의 표심 파악과 부동층을 최대한 한국 지지로 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BIE 회원국 소속의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을 대상으로 엑스포 설명회와 유치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성공적 여수 유치를 위해 자국에서 최선의 유치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세계의 대리점 사장단들은 회의 후 만찬에 참석, 자국 BIE 대표단을 1:1로 개별접촉하며 여수 개최 당위성을 설명하는 밀착 유치활동을 전개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김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