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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극동건설, 철근에 붉은 녹 슬어도 이상 없다?

경부고속철도 13-2공구 극동건설 건설현장, 감리단은 시공사의 대변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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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7호 ⁄ 2007.12.17 15:49:53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철도( KTX)의 나머지 구간인 대구에서 부산간 124.2km의 철도 건설을 2010년도 준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구간의 개통과 동시에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묶어주는 결정적인 수송수단이다. 2010년의 준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설의 안전과 주변의 환경보존은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여러 건설사에서 시공을 맡아 건설을 하고 있는 구간 중 13-2공구의 시공을 맡고 있는 극동건설 현장에서 시설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철근에 녹이 슬어 있는 장면이 여러 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철근은 공장에서 출하할 때는 산화철의 형태로 검은 녹이 슬어 있는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1차 산화가 되어 초기 불순물이 제거되면, 오히려 몰타르와 접착력이 더 강화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자연적인 산화 또는 산성비나 염분 등으로 붉은 녹이 슨 철근은 몰타르와의 접착력이 떨어지고 녹이 쓴 부분에서는 산소의 영향을 받아 계속 산화가 진행되어 부피팽창이 일어나므로 철근을 싼 몰타르 구조물을 파손시키게 된다. 작업 중 철근이 녹이 슬 정도로 방치될 경우는 반드시 철근을 보호하기 위해 방청작업이나 보호 캡을 씌우도록 한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극동건설이 시공 중인 중령터널과 보은터널 사이의 중령고가 현장에는 철근에 녹이 슬어 있다. 극동건설 관계자에 의하면, 2개월 전부터 현재와 같이 철근이 붉은 색으로 변한 상태이고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이 현장 감리단에서는 보호 캡을 씌웠다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보호 캡을 제거했다고 한다. 한편으로, 다음 공정은 1~2개월 정도 지나야 공사를 한다고 한다. 1~2개월 지나서 공사를 할 것을 왜 지금 보호 캡을 벗겼을까 의문이다. 감리단이나 시공사나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감리단은 시공사가 정확하게 시공을 하는지 감리를 해야 하나, 어찌된 영문인지 시공사를 대변한다는 의구심이 든다. 시행청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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