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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40주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현대차 - 中

현대차, 미·유럽서 선전 … 신흥시장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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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9호 ⁄ 2008.01.07 16:05:20

■ 지역별 철저한 현지화로 해외시장 공략 현대차는 작년에도 여러 경영 악재 속에서도 몇 년간 이어온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해외시장 밀착형 판매전략을 추진해 지역별로 전략차종의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A/S, 판촉 등 판매확대를 위한 측면사격을 아끼지 않았는데, 국내에서 먼저 실시한 비포 서비스를 해외 50여개국으로 확대 적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전체적으로 딜러망 확대를 통한 판매확대를 꾀하고, 딜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확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과 유럽 지역 등 전통적인 주력시장에서 선전하는 한편으로, 러시아, 아프리카, 중동,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해 신흥시장 공략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해외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차종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북미 싼타페·베라크루즈, 유럽 i30·투싼, 인도 상트로·i10, 러시아 엑센트·아반떼, 아중동 쏘나타·그랜저 등 시장요구에 맞춘 제품출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 한 해였다. ■ 미국, 유럽, 중국 시장…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선전 미국 시장은 고유가, 서브프라임 사태 등에 따른 산업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가 증가하고, 고유가에 따라 중소형 차종의 판매 역시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유럽의 경우에도 시장경쟁 심화와 전반적인 판매차종의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동유럽 시장의 급성장과 판매신차 i30의 성공적인 출시 및 유로 2008 후원 마케팅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경제성장세를 웃도는 자동차 공급과잉과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인하의 압박으로 판매가 줄었으나,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돼 월평균 2만대 수준의 판매를 회복했으며, 내년 2공장 확충 및 주력 모델 아반떼의 중국형 모델 출시 등을 필두로 베이징 올림픽 효과 등을 감안하면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가격경쟁에 따른 판매부진 속에서도 중국 완성차 수입시장에서 현대차는 그랜저, 싼타페 등 중대형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다. ■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증가 지속 현대차가 그간 상트로, 겟츠 등으로 현지 승용차시장 점유율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인도 시장의 경우, 지난 10월 출시한 현지전략형 신차 i10가 11월 월간 판매량이 7,300대 달할 만큼 단숨에 인기차종으로 떠오르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한 러시아 시장에서는 지난 7월 현지 판매법인 신설 등 현지 공략을 한층 강화해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했다. 또한 오일 머니 유입 등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중동 시장에서 현대차는 올 한해 비약적인 판매 증가를 보였는데, 무엇보다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중대형 차종의 판매가 크게 늘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현지화 맞춤 마케팅 전략 - 지역별 전략차종 개발 ◆중국 - 중국형 아반떼 현대차는 지난 11월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형 아반떼 HDC(프로젝트명)를 공개했다. 내년 베이징 현대 2공장 가동과 함께 생산 판매될 HDC는 국내에서 시판 중인 아반떼(HD) 모델을 기본으로 중국 소비자 및 중국 내 자동차 전문가 설문 조사를 통해 중국인의 기호와 감성 등을 꼼꼼하게 반영하여 새롭게 만든 중국 현지형 맞춤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인 HDC에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 후드와 차체 높이(전고)를 높이고 대형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보다 역동적으로 변경해 아반떼를 중대형 차급으로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구현했다. 또한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반짝이는 크롬 내장형 리어가니쉬와 보석 같은 이미지의 우아한 리어콤비램프를 적용했으며, 계기판에 블루 조명 등을 사용해 세련됨을 더했다. 더불어 현대차는 젊은층의 기호를 고려해 중국형 아반떼의 외·내관 스타일을 다이내믹하게 변경하는 것은 물론, 상향된 범퍼 라인과 강인해진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신세대들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인도 - i10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작년 10월 차세대 소형차 i10을 출시했다. i10은 현대차 최초의 해외공장 전용 생산 모델로서 인도에서 전량 생산돼 인도 내수시장은 물론 유럽, 아중동, 중남미 등 100여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i10의 출시를 통해 1998년부터 지금까지 120만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상트로와 함께 인도 자동차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소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10’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해 인도 내수 12만대, 수출 11만대 등 연간 23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장 임흥수 부사장은 “‘i10’은 날로 경쟁이 심화되는 인도 소형차 시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3개월간 총 1,796억 원을 투자하여 개발한 인도와 유럽 전략형 모델”이라며, “상트로와 더불어 인도 소형차 시장의 점유율을 증대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30만대 규모의 제1공장에 이어 추가로 9억달러(부품공급 협력업체 투자 7억달러 포함시 총16억달러)를 투자해 제 2공장 (30만대 규모)을 준공, 올해부터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전세계 소형차 수출 전진기지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럽 - i30 현대차는 지난해 7월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을 겨냥해 유럽 전략형 모델 i30를 출시했다. i30는 트렌디한 스타일과 자신을 중시하는 젊은 수요층의 감성을 충족시킨 신개념 차량으로 유럽 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핸들링, 뛰어난 주행성능 등을 갖췄다.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는 최신호에서 i30을 “현대차가 처음 C 세그먼트에 출시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과 성능이 잘 조화를 이룬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C 세그먼트의 확고부동한 1위 폭스바겐 골프를 추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i30는 유러피언 감성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새로운 컨셉의 차종으로 유럽에 먼저 출시하여 권위 있는 현지 언론들로부터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젊은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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