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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B시대 증권계 인맥 네트워크

금융계, 정권교체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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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1호 ⁄ 2008.01.21 18:15:16

노무현 대통령이 나온 부산상고는 지난 5년간 금융계에서 하버드 상고라고 불렸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금융계 요직에 이 학교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것.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졸업한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들이 금융계 요직에 진입하면서 금융계에서도 정권 교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고려대 경영학과 인맥으로는 이화언 대구은행장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이 행장은 이 당선인과 고려대 동문이며, 박 회장과 김 부회장은 20년차 후배다.또 장옥수 부국증권 대표이사는 이 당선인의 4년 후배인 경영학과 65학번이며, 김우평 SK증권 대표이사는 72학번이다. 박대혁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도 고려대 경영학과 80학번 출신이다. 투신권에서도 적지 않은 인물이 이 당선인과 학맥으로 연결된다. 76학번인 정찬형 한국운용 대표, 72학번인 황성호 PCA투신 대표이사, 77학번인 권호진 서울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인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 당선인이 나온 동지상고 출신 인맥도 빼놓을 수 없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신임회장은 이 당선인과 같은 동지상고를 나왔다. 또 이팔성 전 우리증권 대표와 임기영 도이치증권 한국 부회장 역시 동지상고를 나와 이 당선자 캠프 특보단에서 활동한 바 있다. 현대그룹 재직 시절에 쌓은 인맥은 노치용 현대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노 부사장의 경우 이 당선인이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실에서 근무해 누구보다도 이 당선인을 잘 아는 사람으로 꼽힌다. 노 부사장은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93년 현대전자(현재의 하이닉스)를 거쳐 1997년 현대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최근 KGI증권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은 이 당선인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도성 증권연구원장도 이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 원장의 경우 이 당선인의 경제 분야 국정운영 방향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 당선인이 경제와 금융시장과 관련해 수시로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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