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20~30대 직장인 1,071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본래의 업무 외에 잡다한 일(일명, 잡무)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86.8%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잡무로 인해 허비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17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30분 미만’(33%), ‘180분 이상’(17.3%), ‘150~180분 미만’(14.1%), ‘30~60분 미만’(12.8%), ‘60~90분 미만’(10%) 등의 순이었다. 잡무의 종류로는(복수응답) ‘복사, 인쇄물 정리 및 전달’(49.2%)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상사의 개인적인 부탁, 심부름’(48.9%), ‘주변 정리 정돈’(44.9%), ‘커피 심부름’(39.6%), ‘청소당번(임원실, 회의실 청소 등)’(32.9%), ‘손님 접대’(30.2%) 등이 있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복사, 인쇄물 정리 및 전달’(57.7%)을, 남성은 ‘상사의 개인적인 부탁, 심부름’(49%)을 가장 많이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또 이들 중 80.3%는 이와 같은 잡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잡무가 미치는 영향으로는 38.7%가 ‘업무의욕 감소’를 꼽았다. 이어 ‘업무 집중력 감소’(23%), ‘피로감 증가’(11.3%), ‘시간 부족으로 야근 증가’(11%) 등의 의견을 보였다. ■직장인 12.9%, 두 가지 일하는 ‘투잡족(族)’ 직장인 8명 중 1명은 투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1,33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투잡(Two Job)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9%(173명)가 현재 주된 직업(본업) 외에 다른 부업을 하고 있었다. 이 중 86.1%(149명)는 부업을 1개만 하는 투잡족(族)이었지만, 2개의 부업을 하고 있다는 비율이 12.7%, 3개 이상이라는 응답도 1.2% 나왔다. 투잡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부업을 하는 직장인의 41.6%가 꼽은 ‘부족한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였다. ‘자기계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도 20.2%를 보였다. 그 뒤로 ‘창업 등 다른 준비를 위한 자금 마련’(15.0%), ‘취미와 여가활동 영위를 위해’(13.9%), ‘퇴직 후 대비를 위해’(8.7%), ‘기타’(0.6%) 등의 의견들이 뒤따랐다. 투잡으로 버는 수입은 본업을 통해 얻는 주수입의 ‘21~30% 수준’이라는 응답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1~10% 수준’, ‘11~20% 수준’을 꼽은 비율은 각각 22.5%로 나타났다. 오히려 주된 직장의 수입보다 많다는 경우(100% 이상)도 2.9%가 나왔다. 현재 투잡을 하고 있지 않은 직장인의 56.0%도 앞으로 투잡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 58.2%, “전문직으로 이·전직 희망”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자영업자 포함) 1,158명을 대상으로 ‘전문직 이·전직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8.2%(674명)가 전문직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현재 직업이 회사원인 경우 전문직 이·전직 희망 비율이 64.3%로 가장 높았고, 현재 전문직 종사자인 경우도 58.8%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공무원과 자영업자의 희망 비율은 각각 34.7%, 34.4%였다. 또, 20~30대일수록, 석·박사 이상의 고학력자일수록 많았다. 이·전직을 희망하는 전문직 분야는 공무원(17.7%)이 1순위로 꼽혔다. 다음 IT(14.4%), 부동산(13.4%), 재무(회계)(8.5%) 분야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이어 금융(8.0%), 레저(6.7%), 의약·간호사(5.8%) 등의 순이었다. 법률 분야로 이·전직을 희망하는 경우는 2.5%로 소수에 그쳤다. 전문직으로 이·전직을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 34.0%가 ‘정년보장이 안 되는 직장에 대한 불안감’을 꼽았으며, ‘직장생활에 비전이 없어서’(24.9), ‘사회적 성공을 위해’(19.9%), ‘정년퇴직, 노후를 위해’(16.9%)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정년퇴직, 노후를 위해’ 이·전직을 희망한다는 응답은 40대 이상으로 가면서 급격히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