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원인은 ‘MB 정부의 경제정책 탓’ ‘美 금융시장 리먼 부라더스 파산’ 꼽은 네티즌도 23.5% 최근의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의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오늘날 우리 경제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꼽고 있다. 온라인 토론 사이트 이슈플레이(www.issueplay.com)에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까지 된 데는 어떤 요인이 가장 클까요?’라는 설문이 올라오자, 네티즌 10명 중 약 4명꼴로 경제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꼽았다. 네티즌 1,31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네티즌 39.4%가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경제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남자 네티즌(37.5%)보다 여자 네티즌(43.2%)이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더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발 경제위기인 이번 사태에 대해 ‘美 금융시장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꼽은 네티즌도 23.5%나 됐다. 또, 수도권규제 완화와 함께 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정부와 서울시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그린벨트 해제 못 시켜서'라는 네티즌 응답도 10.3% 정도 됐다. 이어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고 펑펑 썼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8.4% 정도 됐으며, ‘경제인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못 시켜줘서’란 응답도 6.2% 나와 경제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지난 8.15 경제인 특별사면·복권을 비꼬기도 했다. 닉네임 wine은 “한국 경제의 높은 미국 의존성과 미국에서의 대책 없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유가급등 등 복합적인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때문에 어느 것 하나가 제일 크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올렸다. 닉네임 착한 부자는 ‘대통령님 국민 울고 있는 소리 안 들리시나요?’라며 반문했고, “부수적인 이유들이 많지만 역시 지금의 대통령이 조절을 잘못한 탓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탓하는 의견과 “안 좋을 때 뽑혀서 고생하신다”며 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견이 대치하기도 했다.
■‘맨홀 뚜껑 도난 방지하려면’ 네티즌 관심 높아 네티즌 ‘도난품 수취하는 곳도 책임 물게 해라’ 주장 맨홀 뚜껑 등 고철 도난 방법에 대한 이슈가 네티즌들을 설왕설래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원자재난 속에 국내 철근 값이 지난해 12월 58만 원에서 올해 10월 현재 102만 원(13㎜ 고장력 기준)으로 75% 이상 오르면서, 고철도둑이 극성을 부린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온라인 토론 사이트 이슈플레이에 ‘맨홀 뚜껑 어떻게 해야 도난을 방지할까요?’라는 이슈가 올라오자, 네티즌 4,375명이 설문에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맨홀 뚜껑 도난 방지 방법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도난품을 수취하는 곳도 책임을 물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티즌 절반 가량(48.9%)이 도난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도난품을 수취하는 곳에 책임을 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네티즌의 26.9%는 ‘센서를 시설관리 부서에 연결시켜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감시 카메라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도 16.9%였다. ‘도난시 도난지역 전부 배상하게 만든다’는 의견도 7.3%였다. 이번 이슈에 대해 네티즌은 “설마 이런 일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냐”며 “정말 대책이 안 선다”는 반응을 보였고 “원래 저런 것 사주는 것도 장물 취급 아닌가”라며 도난품을 수취하는 곳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이런 것은 단순한 절도가 아니라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