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디자인 운동과 허리 통증
허리 디스크, 수술 요법 아닌 운동 요법 먼저 선택해야

일반적으로 아직은 신체 디자인 운동[Balnaced & antigravity exercise]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아니 거의 없는 상태에 있다. 그러나 신체 디자인 운동이 없이는 몸의 통증을 완전히 치유하기란 불가능하다. 이제 자신의 몸을 깨워야 한다. 그래서 적절한 검사와 처방을 받아 신체능력(신체연령)을 파악한 후 운동을 시작하면,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오래도록 지닐 수가 있을 것이다. 이제 신체 디자인 운동은 약물치료·수술치료 등과 함께 건강회복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체의 디자인은 우리의 건강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개념과 의미를 갖는다. ① 우리 몸의 바른 디자인은 곧 올바른 자세로 표현된다. ②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항상 중력과 대항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최소한도 항중력 운동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허리가 굽어지고 불편한 걸음걸이를 하는 까닭도, 근육·골격의 약화보다는 몸의 디자인의 이상으로 중력에 지고 있기 때문이다. ③ 신체의 디자인이 무너진 뒤에 중력이 작용하면, 긴장에 의한 이상이 오면서 그 부위를 보상하려고 다른 몸의 부분에도 긴장에 의한 이상이 온다. ④ 우리 몸의 어깨와 엉덩이에 각각 1개씩 2개의 상자가 있다고 생각하자. 이때 한쪽의 상자에 이상이 오면, 다른 쪽 상자에도 이상이 온다.(그림) ⑤ 몸의 디자인이 무너지면 관절의 운동반경도 작아지며, 골격근계에 통증과 기능 이상이 온다. ⑥ 우리 몸은 역동적 구조를 하고 있으므로 운동을 하면 곧바로 교정되는 능력이 있다. ⑦ 몸의 완전한 디자인은 기술을 요하는 스포츠에서 필수적이다. ■ 신체 디자인 운동 최근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물론, 공원이나 강변에는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산에는 등산객들로 넘쳐나는 현상을 보게 된다. 그러나 아직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신체활동이나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 나이에 관계없이 60% 이상이나 된다. 그나마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신체 디자인이나 근육의 상태 그리고 운동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운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자칫 부상이나 후유증을 일으킬 위험 부담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정기적으로 디자인 테스트와 운동을 함께 실행하여 항상 몸의 기능이 바른 운동을 할 수 있는 준비상태에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몸의 좌우나 상하의 균형이 잡히지 않은 경우, 그 상태로 마라톤·등산·요가 등을 계속하면, 당장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균형의 심화와 근육 단축의 영향으로 관절이상·척추이상·근육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허리의 문제를 예로 들어보자. 신체의 디자인이 올바르지 못한 상태로 오랜 세월을 지내는 경우, 몸의 각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허리의 통증은 흔한 증세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면서 심한 경우 허리 디스크 허니아의 증세도 보이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허리의 증세는 더욱 심화되고,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심지어는 수술치료까지도 권유받게 된다.　 이와 같은 허리 디스크의 치료 방침도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허리 디스크(사고로 척추를 다치는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의 대부분은 수술 요법이 아닌 운동 요법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약해진 근육 쪽의 반대로 척추가 밀려 나갔다면, 굳어진 한쪽의 근육들과 다른 쪽의 약해진 근육들이 위에서 아래로 연결되게 된다. 그런데 한 부분만 수술로 교정한다고 해도, 이미 광범위하게 손상된 근육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다시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수술을 했더라도, 그 후 운동 요법을 하며 양쪽 근육들이 균형을 이루게 해야 한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 병원에서는, 5년 간 자동차나 기타 사고로 척추에 골절이 온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디스크 환자들이 운동 요법으로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허리뿐만 아니라 어느 경우에도 연령, 생활 수준, 질병의 종류나 정도, 개인의 장애 상태 등은 운동치료에 전혀 장애물이 될 수가 없다.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나 심장 등의 기능이 몹시 나쁜 경우에도 이 운동은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