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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5% 급등에 외국인 보유액 2배 늘어…1년 새 96.9% 증가

9조2000억원 순매도에도 반도체 랠리로 ‘평가차익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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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2.18 08:52:40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2025년 한 해 코스피가 75% 급등하며 사상급 강세장을 연출한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가치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132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말 673조7000억원 대비 96.9%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확대됐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27.0%에서 30.8%로 상승했다. 증시 급등에 따른 평가이익이 보유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투자자의 보유액이 546조원으로 가장 컸다. 1년 전 272조원에서 100.6%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가운데 미국 자금 비중도 40.4%에서 41.2%로 높아졌다. 이어 영국 144조원, 싱가포르 88조원, 룩셈부르크 70조원, 아일랜드 58조원, 호주 47조원, 네덜란드 44조원, 노르웨이 36조원, 캐나다 34조원, 케이맨제도 30조3000억원, 중국 30조2000억원 순이었다.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9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963조원에서 3478조원으로 77% 넘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특히 외국인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128% 급등하며 막대한 평가차익을 안긴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상위 국가는 아일랜드 6조9000억원, 미국 4조5000억원이었다. 반면 영국은 8조1000억원, 싱가포르는 7조2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노르웨이 2조8000억원, 네덜란드 2조6200억원, 호주 2조6000억원, 스위스 1조원도 순매도 규모가 컸다.

거래 규모는 영국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1∼12월 매수 511조원, 매도 519조원을 합쳐 총 1031조원을 거래해 외국인 전체 거래의 46.2%를 차지했다. 케이맨제도는 296조원으로 13.3%, 미국은 263조원으로 11.8%였다. 몰타와 버뮤다 등 조세회피처 자금도 각각 7330억원, 6430억원 규모로 국내 주식을 매매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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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금융감독원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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