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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통신의 융합

신성장동력 위한 국가 핵심 전략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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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04호 편집팀⁄ 2009.02.10 13:54:03

방송과 통신의 융합산업은 정부가 추진중인 신성장동력의 핵심과제 중의 하나이다. 지금까지 방송과 통신은 각기 다른 분야로서 독립적인 발전과정을 겪어 왔지만, 최근에는 기술발전으로 융합·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성장사업 분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융합산업 분야는 우선 방송통신 콘텐츠 제작 유통 , 컨텐츠 서비스, 네트워크, 단말기 등 기기 분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어느 한 분야가 발전하면 연계해서 다른 분야가 발전하는 식으로 선순환하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하이테크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휴대폰과 디지털 TV 등의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IT 인프라도 세계최고수준이어서 조금만 노력하면 방송통신융합산업의 강국으로 도약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방송통신융합시장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고 있는 단계다. 그 촉매제가 디지털이란 핵심기술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디지털 방송 수신가구는 각국의 디지털 방송 정책에 힙입어 2011년까지 8억4000여만 가구에 이르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디지털 수상기, 관련기기, 콘텐츠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IPTV와 모바일 IPTV, DMB, WiBro 등 융합 서비스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제공되는 양방향 TV 서비스를 말하는데, 시청자가 자기가 편리한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꺼내 볼 수 있는 점이 기존 케이블 TV와 다른 점이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영화·홈쇼핑·홈뱅킹·온라인 게임·MP3 등 인터넷이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 및 부가 서비스를 줄길 수 있다. 인터넷과 TV의 융합이란 점에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 의 한 유형이다. 현재 홍콩·이태리·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어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국내 IPTV는 2008년 하반기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9년 224만 명, 2012년 613만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 casting)는 음성이나 영상, 데이터 정보를 개인휴대용 단말기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하는 시스템이다. 위성을 통해 전국의 단말기에 전송하는 위성 DMB는 2005년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상에서 주파수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지상파 DMB는 2005년 12월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상용화할 정도로 앞선 기술이다. WiBro(Wireless Broadband Internet)는 다양한 콘텐츠를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휴대용 무선단말기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2006년 6월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시스템이 2005년 미국전기전자학회에 의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 이 분야에서도 2012년에 전세계적으로 590억 달러의 장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되며, 아시아와 태평양·북미지역을 선두로 전 세계로 시장이 확대되고 개발도상국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WiBro 가입자와 매출액도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2008년 8월 현재 약 20만 명의 가입자에 약 409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영상 콘텐츠 시장은 2007년 세계시장이 4103억 달러에서 2012년 5882억 달러로 연 7.4%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은 2007년 88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2.1%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 방송통신융합 글로벌 리더 지향 이렇게 방송통신융합산업이 본격적인 도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는 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정,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수준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발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장려함으로서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2018년까지 2200억달러의 수출과 15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 WiBro 등은 우리의 원천기술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보고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미국·일본·우즈벡 등 12개국에 장비를 수출하고 있으며, 30여개국에서도 WiBro를 도입하거나 도입할 것을 검토하는 등 시장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차세대 정보 네트워크와 인프라 분야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꿈의 정보통신 환경이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quitous)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과 Giga 인터넷 서비스를 앞당기기로 했다. BcN은 통신·방송·인터넷 등 각종 서비스를 통합한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를 말한다.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3세대인 3G 시장을 우리나라와 일본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방송통신 콘텐츠는 공해 없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및 파급효과가 큰 미래 성장산업이다. 방송 콘텐츠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기존 반도체나 가전산업 분야를 이미 앞질렀다. 2006년 현재 방송 콘텐츠 산업의 시장규모는 3886억 달러로 반도체의 2346억 달러, 가전 2643억 달러를 능가한다. 콘텐츠산업은 관광산업 등 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뿐 아니라, 청소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참고로, ‘겨울연가’는 제작비가 20억 원이었지만 2004년 현재 관광수입 5705억 원, 생산유발액 1조1906억 원,부가가치 유발액 5791억 원 등(일본 제일생명 경제연구소 추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았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 발전하고 정보고속도로가 구축되면 미래 한국경제는 지식과 정보에 기반한 첨단산업 위주로 재편되며, 신개념의 비즈니스와 산업군이 창출되면서 고용 및 상당한 부가가치가 유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전제되어야 하고, 저탄소·녹색성장의 기본개념에 맞게 이 분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선제적 기술확보가 관건이라 생각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도 동시에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방송·통신융합산업의 성공을 위해 법과 제도의 개선,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정책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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