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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오 팬클럽 ‘재오사랑’ 황현대 회장(변호사)

“우리는 그를 함박웃음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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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10호 심원섭⁄ 2009.03.24 12:44:39

오는 26일 귀국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미국 대륙을 여행 중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전직 미국 대통령들의 유적지를 연달아 방문하고 있어 그의 행보와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의 팬클럽인 ‘재오사랑’(회장 황현대 변호사)도 이 전 최고위원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미국 대륙 횡단은 ‘재오사랑’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으며, 이 속도로 여행을 계속한다면 목표한 대로 22일에는 LA에 도착하여 귀국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A에서 한국행 직항을 이용할지, 일본을 경유해 귀국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오사랑’ 회원들은 “‘시끌벅적한’ 환영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이 전 최고위원의 당부에 따라 인천공항 행사는 생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오사랑’ 황현대 회장은 “이재오 전 최고위원께서 조용히 들어오고 싶다고 하여 이를 따르도록 팬 카페에 지시를 내렸다”며 “팬클럽 회장으로서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을 공항에서부터 대대적으로 환영해주고 싶지만 본인의 의사가 그렇고 해서 생략했다. 하지만 연구도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황현대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정확하게 10개월 만에 귀국하는데, 팬클럽 회장으로서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이다. 장기간 해외에 나가서 가족들과 떨어져 외롭게 지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이재오 님의 열성 팬으로서 그리고 팬클럽 회장으로서, 무사히 연구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 3월 19일 현재 미 대륙을 횡단 중인데, 매일 인터넷에 일정을 올리고 있다. 팬클럽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는 있는가? 이재오 님이 조용히 들어오고 싶다고 하였고, 본인이 정치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마당에 본인으로 인해 정치권에서 말들이 많으니까 조용히 귀국하고 싶어 한다. 팬들 입장에서도 그런 뜻을 받아서 공항에 많이 나온다든지 하는 일은 자제할 것이다. 물론 팬은 팬이니까, 이벤트 기획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일부 팬들이 공항에 나가리라 생각하지만, 팬클럽 차원에서 기획한 행사는 전혀 없다. 단지 이재오 님이 정치인이고 또 정치인으로서 이재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야심만만(野心萬滿)’ 즉 ‘들풀 같은 민초(野)의 마음(心)을 모아 만(萬)명을 꽉 채워(滿) JOY에게 선물합시다’라는 1만 명 회원 채우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19일 현재 78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을 곱지 않게 보는 세력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참 이해가 안 된다. 경선 당시의 앙금을 가지고 얘기한다면 큰 잘못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경선은 경선이고, 이제는 여당으로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합심해야 한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정치판이라지만, 큰 정치와 대의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갈 때도 본인이 한나라당을 위해 희생적 결단에서 스스로 나간 것이고, 외유가 끝나고 들어오면 환영을 하는 것이 오히려 같은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도리가 아닌가 싶다. 아마 이재오 님도 들어오면 잘 하실 것으로 믿는다. 현실적으로 MB 정권이 잘 되려면 대통령 다음으로 화제의 인물인 박근혜·이재오가 손을 잡아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겠는가? 정치 쪽은 잘 모르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이재오 님은 합리적이고 온화한 인물이다. 특히 이재오 님은 생각보다 따뜻하다. 수해가 나서 봉사활동을 할 때도 보통정치인들과 다르게 20일 동안 땀 흘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열심히 일했다. 포용력도 있고 따뜻하고 인간미도 넘치고 소박하다. 어느 누구와도 화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 전 최고위원에게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가? 세계의 눈으로 한국 정치를 보는 분이다. 국내정치에 매몰되어 있다 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데, 해외에서 세상을 보니까 시야가 많이 넓어졌을 것으로 믿는다. 이재오 님이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지금 당장은 어렵고, 들어오면 저술활동과 함께 나라의 장래에 관한 연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명박 정부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이 전 최고위원이 실질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좋다고 보는가? 인사권이야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거니까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이재오 님은 청렴하고 리더십 있고 추진력 있고 깨끗하여, 웰빙당이라는 한나라당에서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현역 국회의원도 아니므로 현실적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황에 따라 주어진 역할이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황 회장은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어떻게 인연을 맺었는가? 2004년에 북한산에 갔다가 이재오 님을 만났다. 몇 시간 동안 산행을 하면서 이야기하다가 이재오 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 뒤에도 같이 산에 가끔씩 갔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2003년도에 개설된 팬카페에 나는 2005년도부터 부회장을 시작으로 1000명이 넘었을 때부터 회장을 맡아 3년이 지났다. 이재오 님이 구현하고 싶어 하는 정치가 있는데, 그것은 정의로운 국가, 기회 균등한 사회, 행복한 국민들이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거기에 일조하는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면서 이 전 최고위원과 인연을 이어 갈 생각인가? 카페는 카페로만 있어서는 안 된다. 사회에서 봉사활동과 친목활동도 해서 이재오 님을 알리고, 회원들 간에 단합도 하여, 이재오 님이 정치하는 동안 만 명이 아니라 10만 명, 100만 명이 된다면 정말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 각 지역별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인간 이재오를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들은 이재오 님을 ‘함박웃음’이라고 부른다. 카페 초창기에 모토가 함박웃음이었다. 이재오 님은 웃음이 많고 유머가 있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따뜻함이 있으니까, 이재오 하면 함박웃음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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