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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패트롤]오세훈 서울시장 중국 순방

서울-중국 경제·관광 실크로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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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14호 박성훈⁄ 2009.04.20 21:54:19

오세훈 서울시장은 4월 8일부터 1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중국을 다녀왔다. 일주일 간의 여정에서 오 시장은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항저우(杭州), 저장(浙江)성 등 중국 동부 연안지역과 수도인 베이징(北京)을 방문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 시장이 이번 중국 순방을 계획하게 된 이유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이자 성장잠재력이 큰 이들 지역에 대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돕고 관광객도 유치하기 위해서이다. 오세훈 시장은 궈진룽(郭金龍) 베이징 시장과 황싱궈(黃興國) 톈진 시장, 저장성 자오홍주(趙洪祝) 당서기와 뤼주산(呂祖善) 성장,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 등 중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잇따라 만나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C40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10월의 서울디자인올림픽에 베이징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 톈진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교역 및 투자증대를 위한 기업 간 교류 지원 ▲관광분야 협력증진 및 관광마 케팅 공동추진 ▲도시 디자인·교통·환경 등의 교류확대 ▲공무원 간 인적교류 등에 합의했다. 저장성에서는 경제와 관광을 비롯해 다방면에 걸쳐 교류 협력 사업을 벌인다. 저장성에서도 경제·관광·도시 디자인 분야 등의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각서에서 서울시와 저장성은 박람회·전시회 등 경제·무역 행사를 서로 지원하고 합작사업이나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들의 상호 방문, 관광상품 공동 개발, 영화·드라마·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교류를 확대 등 다방면의 협력사항에 합의했다. 내년에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와 `서울 세계디자인수도 행사를 공동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상하이에서 서울 컬렉션을, 서울에서는 상하이컬렉션을 개최하는 등 패션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4월 13일에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했다. 리 부총리는 중국 권력서열 7위로 상무(常務) 부총리로 있으며, 중국의 경제문제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외국의 지방정부 수장과 면담을 한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오 시장과 리 부총리는 서울시와 베이징 등 중국 7개 성·시 간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교류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양국 도시의 교류를 강조했고, 이에 리 부총리는 “서울디자인올림픽 등 국제행사에 중국 도시가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순방을 마친 오 시장은 서울과 중국 상하이·톈진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경인운하사업의 연계를 통해 중국으로 이어지는 관광 뱃길을 실현하는 것이다. 오 시장은 중국 저장성을 방문했을 때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경인운하사업을 통해 ‘항구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며 “물류 기능도 중요하지만 인접도시 발전과 결합한 ‘관광 비단길’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상하이·톈진과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면서 여객선 운항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 본 주요 대도시들의 스카이라인을 토대로, 서울도 도시계획에서 스카이라인을 중점 검토할 방침이다. 오 시장이 중국에서 보고 온 가능성은 ‘경제·관광 실크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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