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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시장 ‘알짜’ 쏟아진다

서울 전세난 ‘가중’ 전망…수도권 내집 마련 평균 8.96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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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2호 김대희⁄ 2009.08.25 10:42:02

전국에 걸쳐 올 들어 최다 분양 물량이 9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서울 도심 재개발과 경기 별내지구의 첫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정보 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에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5곳 2만2,32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8월 물량의 3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물량 증가가 시기적 성수기를 맞아 매매·전세가 상승세와 맞물려 침체한 분양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월 분양은 투자가치가 높은 알짜 물량이 많고 서울에서 입지가 좋은 도심권 재개발에 물량이 집중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첫 분양을 앞둔 경기도 별내지구와 인천 청라지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 도심권 재개발 분양 주목 서울은 총 8곳 48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마포구 공덕동, 성동구 금호동2가와 금호동4가에서 공급되는 도심권 재개발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삼성물산은 공덕동 공덕5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794가구 중에서 80~151㎡ 3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걸어서 10분이면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공덕역(2010년 1월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공덕5구역은 아현뉴타운(2차) 내에 위치해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각종 편의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해 497가구 중 83~140㎡ 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다. 단지와 인접한 금호초등은 걸어서 2~3분 정도 걸리며, 금복초·대경중 등은 차량을 이용해 통학할 수 있다.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14구역은 대우건설이 재개발하여 총 706가구 중에서 146㎡ 2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에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구간 옥수역, 3호선 금호역이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걸어서 15분이면 서울숲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LIG건설은 중구 만리동1가에 서울역 Liga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규모는 112㎡ 단일 타입 181가구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경부선·경의선·KTX 등 4개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롯데마트(서울역점)·갤러리아백화점(콩코스점)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경기 - 택지지구 내 분양 물량 풍성 경기에서는 총 15곳 7,59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 동북부의 판교로 불리는 별내지구에 첫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2010년 말에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 전철 별내역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2010년 개통 예정)가 별내지구를 지나면서 교통 환경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2-2블록 131~169㎡ 7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 인터체인지와 인접하고, 동쪽에는 덕송천이 흘러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신일건업은 A11-2블록에 131~182㎡ 547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북쪽에 위치한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 인터체인지와 차량으로 2~3분 거리이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2,815가구 중에서 1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13~33층 27개동 84~176㎡로 이뤄졌다. 도덕산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10분 내에 갈 수 있어 철산 역세권의 편의시설 이용도 함께 할 수 있다. 수원시 권선동 수원아이파크시티(1,3블록)는 14층 25개동 111~255㎡ 1,33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 주변은 아파트 밀집지역이고 이마트(수원점)·수원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하다. 사업이 완료된 후 권선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도 2곳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양이 Ab-9블록에 96~113㎡ 1,473가구, 창보종합건설이 Ac-1블록에 128~149㎡ 869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김포 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 청라지구 5곳 분양 주목 인천에서는 총 11곳 5,75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중 5곳 3,504가구는 청라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2010년 1월 개통 예정)이 북쪽에 있고, 서쪽에 제2서울외곽순환도로(2013년부터 구간별 개통)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A35블록에는 골드클래스가 18~25층 142~143㎡ 3개동 192가구, A11블록에는 제일건설이 133~172㎡ 1,0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36블록에는 동문건설이 141~155㎡ 734가구를, 흥화는 A8블록에 126~379㎡ 7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A37블록에 분양하는 청라유보라2차는 지난 6월 A33블록에서 최고 7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1차 부지 옆에 건설된다. 규모는 30층 7개동 126~155㎡ 754가구이다. 단지 내에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며, 향후 들어설 초·중·고교 4개교와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지구 D7-1, D8블록에 114~174㎡ 1,014가구를 분양한다. 10월에 개통되는 인천대교와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지방 - 대전 서남부지구, 부산 화명동 대단지 분양 예정 지방에서는 총 11곳 8,483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 지방 5대 광역시에서 7곳 5,343가구, 지방 중소도시는 4곳 3,140가구가 계획돼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대전 서남부지구 12블록에 101~114㎡ 1,056가구를 분양한다. 롯데마트(서대전점)와 이마트(둔산점) 등의 편의시설과 호남고속도로·대전남부순환도로 등의 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재개발을 통해 5,239가구 중 1,58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 단지이며, 명덕초등·화명중·낙동고 등을 걸어서 5~10분 거리로 통학할 수 있다. 서울 전세난 더 ‘가중’되나 올해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9월이지만, 이와는 반대로 서울 입주 아파트 물량이 2월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포함)는 49개 단지 2만5,65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입주 물량은 서울이 807가구로 올해 들어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며, 작년 9월(1만1,179가구)과 비교해 7%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은 올 들어 입주물량이 최대일 전망이다. 경기 7,613가구, 신도시 3,669가구, 인천 3,491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들 지역에 힘입어 수도권 전체도 1만5,580가구로 올 들어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다. 그 외 지방의 9월 입주 물량은 지방 광역시 3,728가구, 지방 중소도시 6,346가구이다. 서울 입주 물량 807가구 불과 서울 입주 물량은 807가구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어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전세난이 해결되기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0가구가 이상 단지는 한 곳도 없으며, 가장 규모가 큰 단지는 광진구 자양동 이튼타워리버v 280가구 규모이다. 9월 1일 입주를 시작하는 자양동 이튼타워리버v는 112~257㎡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와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역을 걸어서 5~7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신양초·신양중·자양고 배정이 가능하고, 편의시설로는 이마트(자양점)·건국대병원 등이 있다.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매수 문의가 많지 않아 거래는 뜸한 편이다. 파주 신도시 본격적인 입주 시작 신도시에서는 파주 신도시 한라비발디를 시작으로 파주 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9월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한라비발디는 937가구 규모, 132~314㎡ 대형 아파트로만 구성돼 있다,

지난 7월에 개통된 경의선 운정역이 차로 5분 거리이며, 학교는 교하초등·와도초등·지산중 등을 배정받을 수 있다. 입주를 앞두고 저렴한 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저렴한 매물은 이미 소진돼 거래는 많지 않다. 9월에도 판교 신도시는 입주가 계속된다. 판교지구 A2-2블록과 판교지구 A8-1블록, A26-1블록 등 998가구의 입주가 이뤄진다. 경기에서는 오산 세교지구와 광명 소하지구 등 택지지구 입주가 지속된다. 오산 세교지구는 9월 입주 물량만 2,952가구이며, 광명 소하지구는 593가구, 용인 흥덕지구도 866가구이다. 공통점은 모두 임대 아파트만 입주를 한다는 점이다. 인천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 가장 규모 커 인천에서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인 3,491가구가 입주한다. 9월 입주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인 인천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 하늘채가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신현e-편한세상 하늘채는 전체 3,331기구에 83~206㎡로 공급 타입이 다양하다. 9월 30일 입주를 예정하고 있으며, 청라지구와 접해 있어 청라지구 개발에 대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가현초등·신현북초등·가현중·신현여중·신현고 통학이 가능하다. 시세는 일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며, 입주가 임박해 있음에도 매수 문의는 많지 않다. 서울 등 소득대비 집값비율·주거비 늘어 집값이 급등하면서 도시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6년 말부터 소득 대비 집값이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난방비·전기료 등 주거비도 점점 늘어 서민들의 삶을 조이고 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08년도 주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구주가 된 이후 처음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8.31년으로, 2006년(8.07년) 조사 때보다 0.24년 길어졌다. 수도권은 평균 8.96년으로 2년 전보다 1.06년, 광역시는 8.84년으로 0.24년이 각각 늘었다. 내집 마련 방법은 기존 주택 구입이 54.34%(2006년 52.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규 분양 25.34%(2006년 27.56%), 증여 및 상속 10.98%(2006년 6.69%) 등의 순이었다. 집값이 뛰면서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인 PIR 지수도 상승했다. 우리나라 평균 PIR는 중앙값(주어진 값들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을 기준으로 2006년 4.2배에서 지난해 4.3배로 늘었다. 집값 상승폭이 컸던 수도권은 2년 전의 5.7배에서 지난해 6.9배로 증가했고, 서울은 2006년 7.5배에서 지난해 9.7배로 상승했다. 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9.5배)·뉴욕(9.3배), 일본 도쿄(9.1배)보다 높은 수치이다. 전국의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17.5%(중앙값 기준)로 2년 전 18.7%보다 1.2% 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수도권(22.3%)과 광역시(19.3%)는 2년 전 조사에 비해 2.4% 포인트, 0.8%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임대료를 제외한 월평균 주거비(난방비·전기료·상하수도료·취사연료비 등)는 21만2,000원으로 가구소득의 8.87%를 차지해 2년 전(8.50%)보다 증가하는 추세였다. 내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자가가구 비율은 56.39%로 2006년(55.57%)보다 0.82%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68%)·일본(66%) 등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생활수준 향상과 소득 증가로 가구당 평균 주택사용 면적은 69.29㎡로 2년 전(67.33㎡)보다 1.96㎡ 늘었고, 1인당 주거 면적도 27.8㎡로 2년 전보다 1.64㎡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닥친 경제위기로 구체적인 이주 계획이 있다는 가구 비율은 2006년 11.37%에서 7.49%로 감소했고, 투자목적의 주택구입 계획이 있는 가구 비율도 6.89%에서 0.72%로 크게 줄었다. 이번 주거실태 조사는 주택법에 따라 2006년 이후 두 번째 실시되는 일반 조사인데, 가구 특성, 주거 환경, 주거 이동 등 국민의 주거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3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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