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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일본-동유럽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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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5호 박성훈⁄ 2009.09.15 16:37:44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9월 8일부터 10박11일의 일정으로 일본과 캐나다·헝가리·체코 순방길에 올랐다.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 캐나다 몬트리올을 방문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체코 프라하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4개국 5개 도시 순방 일정이었다. 2013년 시티넷 총회 서울 유치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오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의 퍼시피코 컨벤션 센터에서 각국의 시장 등 1,000여 명이 모여 ‘우리의 미래를 위한 조화로운 도시(Harmonious Cities for Our Future)’를 주제로 열린 ‘제6차 시티넷 총회’에 참석했다. 시티넷은 1987년에 UN이 설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시 간 국제기구이다. 총회가 4년마다 열리며, 116개 도시 및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2013년 시티넷 사무국 및 차기 총회를 서울에 유치했다. 서울시는 시티넷의 회장도시를 맡아 4년 동안 협회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아태 지역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2013년 시티넷 활동을 통해 다른 국제기구들과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고, 도시 및 지역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도시개발·경제발전·환경보전·기후변화 대응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세훈 시장은 총회 유치 수락연설에서 “2013년 총회를 시티넷이 도약과 발전의 전기를 새롭게 하는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사카에서 日 관광객 유치 나서 10일에는 오사카의 뉴오타니 오사카 호텔에서 관광업계, 언론 관계자 등 200여 명에게 서울의 관광자원과 정책을 소개하는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가 지난 5월에 도쿄와 나고야에서 가진 관광설명회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행사인데, 내년 ‘2010 서울 방문의 해’를 앞두고 우리의 최대 시장인 일본의 잠재적 관광 수요층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피력하면서 서울의 전통문화와 한류관광, 의료관광, 한강 르네상스, 서울디자인올림픽 등 서울의 관광자원을 주제별로 소개했다. 서울시는 관광산업을 6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지정, 오사카-한국의 직항노선을 추가 개설하는 등 항공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안내간판의 일본어 표기를 확대하고, 일본어가 가능한 안내원 27명을 명동·남대문 일대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관광설명회 직후엔 만찬을 겸한 ‘서울-오사카 교류의 밤’이 진행됐는데, 이때 한국 요리로 구성된 전통 메뉴가 선보여 한식세계화에도 참석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광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명회에 참석한 여행사 상품 기획자들에게 신규 관광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설명회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하시모토 토오루 오사카지사를 예방하고 양 도시의 우호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헝가리·체코에서 ‘서울의 날’ 행사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오 시장은 동유럽의 체코로 이동, 프라하 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문화-IT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상호교류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특히 오 시장은 9월 14일과 15일 동유럽 수교 20주년을 맞아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체코 프라하에서 ‘서울의 날’ 행사를 가졌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서울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발 벗고 지원하기 위한 무역상담회도 열었다. 무역상담회에는 헝가리 투자무역진흥공사 대표, 헝가리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헝가리 유력 경제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동유럽 일정을 마친 오 시장은 캐나다 몬트리올을 방문해 2012년 세계디자인수도 선정 작업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오 시장은 총 16개의 신청도시 중 최종 후보로 압축된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2개 도시를 두고 차기 세계디자인수도로서의 디자인 성과와 잠재력을 평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순방에 앞서, “그 어느 때보다 긴 동선 속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며 “직접 발로 뛰는 도시 마케팅 외교를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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