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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활기, 1기 신도시 주변 ‘유망’

“일단 외면받은 물건들…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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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1호 김대희⁄ 2009.10.27 14:13:36

정부의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점에 영종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등 대규모 주택단지가 분양을 시작하고 있어 아파트 매매시장보다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10월 7일부터 시작된 보금자리주택 분양은 강남 일대에 시세보다 50~70% 낮은 금액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금자리주택은 분명 싸고 입지가 좋은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지만, 7~10년의 전매제한과 까다로운 청약조건이 붙어, 아파트를 단지 거주 목적만이 아닌 자산 개념으로 생각하는 대부분의 서민들에게는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반면, 미분양 아파트는 양도세 감면 등의 각종 세제 혜택과 DTI 규제 등의 부동산 규제에서 제외되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미분양 주택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월(14만186호) 대비 8월에는 6,407호 감소한 13만3,779호로, 이는 2008년 5월(12만8,170호)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감소하던 미분양이 지방(7월 대비 5,759가구, -5%)에서도 감소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서는 미분양이 꾸준하게 감소하는 이유로 경기회복 심리와 전세대란, DTI 규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분양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지고 ▲규제가 적고 ▲업체의 혜택이 늘어나(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무료, 프리미엄 보장 등) 미분양 아파트의 상품가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신규로 분양을 시작하는 아파트보다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경제 불황에 의해 미분양이 생긴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미분양 아파트는 현재 분양을 시작하는 신도시 아파트와도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도 나오고 있으며, 이미 프리미엄이 생긴 아파트도 찾아볼 수 있다. 고양시 벽제지구에 위치한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격이 서울시의 웬만한 전세가격보다 저렴하고, 일산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그 가격대에서는 볼 수 없는 인테리어를 부각시켜 3개월 만에 적체된 미분양 물량 대부분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미분양 아파트는 한 번 외면받은 아파트이기 때문에 분양을 현재 시작하는 아파트보다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대규모 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주변에 기반시설이 충분히 들어와 있는 1기 신도시 주변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알짜 미분양 아파트는 어디? 고양 풍림아이원 = 풍림산업은 고양지구 풍림아파트 잔여 세대를 분양한다. 1·2·3·4차 총1,724세대로 이루어지는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번 풍림아이원 아파트는 3차 30평형대와 4차 40평형대 중 일부 잔여 세대이다. 광역교통계획의 확대로 도로 환경 개선이 꾸준하게 이뤄져 입지 면에서도 프리미엄 상승의 호재가 기대되는 단지이다.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청주 신영지웰 = (주)신영대농개발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3지구 상업5블록 일대에 ‘신영지웰시티’를 분양한다. 주상복합 45층 타워에 총 4,300여 세대 중 1단지 2,164세대이고, 주상복합 2단지에 약 2,000여 세대가 각각 예정에 있다. 계약금 5%, 중도금 50%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 등기 후 5년 간 양도소득세가 100% 면제된다. 검단 GS자이 = GS건설이 인천 서구 오류지구 내 GS검단자이를 특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 동 규모이며, 111~164㎡ 총 831가구로 구성된다. 등기 후 5년 간 양도세가 100% 감면되고,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가 인접해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신현 e-편한세상 =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이 인천 ‘신현 e-편한세상, 하늘채’ 36개 동 3,331가구 중 잔여 세대를 특별 분양한다. 특별 분양되는 잔여 세대는 156㎡·170㎡로 계약금 정액제(2,000만 원, 2,500만 원)이다. 대출은 최대 60%까지 가능하며, 외부 새시 무상 제공, 2m 광폭 발코니 제공, 분양 잔금 선납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선납 할인을 이용하면 최대 1억700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송정 우림필유 = 우림건설은 최근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에 109㎡ 250세대, 149㎡ 118세대로 총 368세대 아파트를 특별 분양한다. 입주 시기는 2010년 5월 예정이다. ‘우림필유’는 광주IC에서 3분 거리에 있어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강남까지 20분대면 진입할 수 있고, 내년 준공 예정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로 3개역이면 분당과 판교에 갈 수 있는데다, 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를 통해 15분이면 분당에 닿을 수 있는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입지가 좋다. 파주 푸르지오 = 대우건설은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대우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8개 동 450가구로 구성된 푸르지오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에 전 가구 주방 발코니 무료 확장, 계약 후 전매 가능 등이 장점이다. 현재 파주시는 비과밀억제권역이어서 신규 분양 계약 시 5년 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며,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등록세도 75%까지 감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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