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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먹고살 신성장동력 찾아라 - 삼성그룹

2010년 한국 10대 그룹 신성장동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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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6호 천태운⁄ 2009.11.30 15:00:00

바이오·헬스 등 4대 미래 신성장동력에 공격적 경영 첨단 역량 갖춘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노려 삼성그룹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 10월에 신사업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미래 주력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영 기조가 비상·긴축이었다면, 내년에 삼성그룹은 공격경영으로 기조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삼성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서둘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LCD·TV 등에서 세계 선도 기업의 위치를 확보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세계 10위 부품소재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기, 그리고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는 삼성SDI, 조선 등 중공업에 특화한 삼성중공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군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군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시스템 마련이다.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우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는 산업 발굴에 R&D 능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및 연구 인력을 상호 보완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한창이다. 삼성은 지난 11월 17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미래 삼성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삼성기술전 2009’를 열었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기계·화학·소재 분야 등 15개 계열사의 기술이 선보였다. 올해 기술전에선 특히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씨앗 기술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기술전’은 2001년부터 시작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삼성SDI·삼성중공업·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가 참여하여 창조적 기술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올해 삼성기술전에서 ▲인구 구조의 변화 ▲에너지 및 자원 수요의 증가 ▲환경 문제의 대두 등을 미래 변화의 3대 메가트렌드로 규정했다. 이 3대 트렌드를 토대로, 다가올 10년 간 인류사회를 주도할 4대 유망 분야로 ▲바이오·헬스 ▲에너지·환경 ▲신소재·소자 ▲미래 정보기술이 선정됐으며, 관련된 130여 개의 주제가 선보였다. 먼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인구 노령화에 따른 실버 보건·의료사업을 겨냥해 유전자 분석 기술, 원격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신개념 정보기술(IT) 등을 접목한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였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신개념 에너지·환경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태양전지, 제로 에너지 하우스, 물처리 기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첨단 신소재·소자 분야에서는 산화물 반도체와 차세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그래핀(Graphene), 고효율 열전소재 같은 혁신 기술을 전시했다. 그래핀 기술은 정보 처리 속도가 실리콘의 10배에 달하는 ‘꿈의 신소재’를 활용한다. 미래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기존의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혁신 기술로 무안경식 3차원(3D) 입체영상 처리 기술, 무선 전력 전송, 멀티코어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초일류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고, 신수종(새로운 나무 종자)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창조와 혁신의 문화가 삼성의 기술 부문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술경영의 프로세스를 정립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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