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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퇴직연금 시장 놓고 금융기관들 총력전

은행·증권·보험사 등 50여사 상품 내놓고 경쟁…‘내게 맞는 상품’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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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8호 김진성⁄ 2010.05.03 15:41:31

올해 말로 퇴직보험 제도가 없어지고 내년부터 퇴직연금 제도로 통합되면서, 각 기업의 퇴직연금 유치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전면전에 들어섰다.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 4월 말 현재 이미 적립금이 16조3000억 원을 넘어섰고, 이 액수는 올 연말이면 20조8000억 원, 내년 말이면 30조9000억 원으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이 시장에 매달리고 있는 이유다. 은행은 물론 증권사·보험사 등 국내 50여 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뜨거운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을 진단한다. 퇴직연금은 ‘안정성’과 ‘운용능력’ 보고 선택 퇴직연금은 기업이 근로자의 노후 소득보장과 생활안정을 위해 근로자 재직기간에 퇴직금 지급 재원을 외부의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를 사용자(기업) 또는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여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기업복지제도’다. 퇴직연금은 ▲ 근로자 퇴직 시 수령할 퇴직급여가 근무기간과 평균임금에 의해 사전적으로 확정돼 있는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 이하 DB형) 퇴직연금제’ ▲ 매년 근로자 연간 임금의 1/12 이상을 부담금으로 내고, 근로자가 적립금의 운용방법을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이하 DC형) 퇴직연금제’ ▲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을 자기 명의의 퇴직계좌에 적립하여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개인퇴직계좌제’ 등 세 종류로 크게 구분된다.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근로자에게는 은퇴 시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어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꾸려 나갈 수 있게 해주며, 사업체에는 법인세 절감, 비용부담의 평준화 등 재무적 편의를 제공해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크게 평가된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는 데 비해 이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 한 퇴직연금 사업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적어도 근로자가 은퇴할 때까지 적립해야 하고, 은퇴 이후 연금수령 기간까지 합치면 30∼40년은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연금을 수령해야 한다”며, “30∼40년은 버틸 수 있는 안전한 금융기관 고르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흔히 주가·금리·수익률 예측은 신(神)의 영역이라고 할 정도로 어렵고 불확실하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퇴직연금의 운영방안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수익률 등락에 흔들리지 않을 투자원칙과 자기에게 적합한 장기 수익률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고객이 받게 되는 업무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낸 적립금액과 운용수익이 얼마인지, 적립금 운용방법의 예상 수익률과 위험은 어떤 것인지, 나중에 지급받을 연금액의 규모 등 모든 업무가 신속·정확하면서도 편리하게 볼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KB국민은행, “DC 시장의 최강자 면모 잇는다”

“퇴직연금 사업에서도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실히 세우겠다.” KB국민은행은 이런 목표를 향해 착실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중이다. 2010년 3월 말 현재 KB국민은행은 ‘확정기여형 시장’의 전체 적립금 3조3200억 원 중 5313억 원을 차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16.0%까지 높여 퇴직연금사업자 중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09년 중 퇴직연금 적립액 증가액도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KB' 브랜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KB만이 갖고 있는 접근성·편리성·장기적 안정성·전문성을 강조하는 ‘강점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전국 1200여 영업점에 ‘퇴직연금 전담자’를 배치해 고객들이 더욱 손쉽게 퇴직연금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특성에 따른 ‘맞춤 컨설팅’도 KB국민은행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도입에 대한 최적의 컨설팅 및 지침을 제시하는 ‘맞춤 컨설팅’은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퇴직부채 산정 부가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서비스 품질을 한 차원 높였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도입에 관심이 있는 업계 임원 또는 실무진에 대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KB퇴직연금 명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퇴직연금 전용 콜센터(1599-0099)와 퇴직연금 전용 인터넷 뱅킹 사이트(www.kbpension.co.kr)를 통해 고객들이 필요할 때마다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 “고객위주 영업으로 장기전 대비”

퇴직연금 시장에 우리은행이 던지는 출사표는 “단기적 영업실적보다는 장기적 입장에서 고객위주의 영업 시행”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은행은 ‘고객위주의 영업’의 요점이 가입기업과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다고 보고, 퇴직연금과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기업과 근로자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로 근로자에게 실질 혜택이 돌아가는 ‘Happy Life 평생통장 서비스’가 있다. 기업 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매달 한 번씩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업무 매뉴얼도 직접 제작·배부한다. 그동안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보류했던 대기업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우리은행은 기업별 도입 시기, 추계액 등을 고려해 마케팅 등급을 설정해 관리한다. 아울러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제도 설계 및 자산운용 서비스를 마련해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영업을 추진 중이다. 고객위주 영업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 운영도 이 은행의 강점이다. 지난달 5일부터 운영된 우리은행의 전산 시스템은 연금지급, IFRS 퇴직부채 산출, 하이브리드형 제도 설계, 고객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하 근퇴법) 개정 즉시 업무 취급이 가능하도록 혼합형(DB·DC 동시가입), 연합형(다수기업 연합가입), 퇴직 시 IRA 자동가입 등 업무를 즉시 취급할 수 있게 준비해놓아, 기업의 퇴직연금 업무 실무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각오다. 신한은행,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신한은행은 DB형 상품 24종, DC형 상품 23종 등 47종 이상의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 중이다. 수익성이 뛰어난 펀드 상품부터 원리금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정기예금 상품까지 대부분 투자자와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평가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2조672억 원의 퇴직연금·신탁규모를 보이며 은행업권에서 1위를 기록했다. 11월 말 기준으로 적립식 펀드 잔액도 23조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11월부터 운영한 신한은행 퇴직연금 독자 시스템은 고객 편의와 정보 접근성을 최대한으로 높였다. 노후설계와 연계한 최적의 퇴직연금 자산배분 시스템을 구축해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투자성향 분석’ ‘퇴직급여 시뮬레이션’ 등을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거 퇴직보험에 근로자에 대한 혜택이 전혀 없었던 반면, 신한은행은 수수료 면제, 주택담보대출 우대 등 화폐로 환산하면 연간 30만 원 이상의 혜택을 근로자에게 제공한다”며 “퇴직 후에도 전국 1026개의 지점을 통해 어디서나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우수한 상품 및 업계 상위 수익률로 경쟁력 강화

동양생명의 퇴직연금 사업은 개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이다. 현재 동양생명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 2종과 실적배당형 상품 4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각의 특성에 맞는 상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원리금 보장형은 CMA처럼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발생하는 금리연동형 상품과 장기적으로 금리변동 없이 운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약정기간(1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시중금리로 확정보증해주는 이율보증형 상품으로 구성된다. 금리연동형 상품은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발생하는 구조로, 은행 정기예금과 달리 수시로 출금해도 금리에 대한 수수료 차감이 없어 상품 변경 때 매우 유리하다. 이율보증형 상품은 납부일자별로 1년 간 확정금리를 적용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이러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경제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상품으로서 평균 수익률이 5.6%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밖에, 실적배당형 상품은 Active 혼합형, 가치주 혼합형, 배당주 혼합형, INDEX 혼합형으로 구성돼,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동양생명 퇴직연금본부의 목표는 조직경쟁력 강화다. 기업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가입자의 교육문제인데, 이를 위한 대면교육 프로그램 강화도 계획 중이다. 계리사·CFP·계리전문인력 및 운용전문인력 등 퇴직연금사업을 진행하는 데 꼭 필요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퇴직연금 본부를 필두로 인적 구성을 강화해, 투자자문·HR 컨설팅 등 퇴직연금 운용에 따른 제반 사항들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동양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용역계약직 인력을 발탁하고 내근 영업인력을 확대하는 한편, FC(설계사) 및 콜센터 텔레마케터를 통한 IRA 소개영업을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연령 IRA 가입자 대상으로 보험사의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과 수익성 높은 상품을 출시하는 등 매력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의 점유율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삼성생명, ‘30년 간 쌓은 노하우로 일군 안정성과 전문성’

삼성생명은 퇴직연금의 전신이랄 수 있는 퇴직보험 시장에서부터 최대 사업자다. 30년 이상 쌓아온 신뢰 및 노하우를 중심으로 중대형 기업체, 공기업 등을 위주로 집중 공략해 사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영업 방향으로는 현재 과열경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수수료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도 설계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1년 주기로만 이율이 변동되는 퇴직연금 이율보증형 상품시장에 3년 또는 5년 간 확정된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을 지난해 말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것도, 최근에 금리연동형 상품을 출시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것도 이 같은 움직임을 반영한다. 아울러 퇴직연금 도입을 유보 중인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퇴직연금이 의무사항으로 바뀌는 시점 전에 조기 가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의 강점인 FC(보험설계사) 채널과 연계해 방문 및 컨설팅을 늘려나가고 있다. 삼성생명이 퇴직연금에서 두각을 보이는 비결은 퇴직연금 시장이 형성되기 전부터 이를 예상하고 준비했던 데서 찾을 수 있다. 우선 1990년부터 퇴직연금을 연구해온 삼성생명은 2000년 이후 100억 원을 들여 삼성SDS와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인 2004년에 이미 다른 금융기관과 완벽히 호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126조 원에 이르는 자산규모와 한신정평가로부터 AAA 등급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안정성, 해외에서 짧게는 10~30년 제도설계 컨설팅이나 연금계리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의 전문성도 삼성생명의 강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노후 생활안정이 목적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이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한다"며 "최근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삼성생명의 안정성이 더욱 검증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고수익을 추구해 나가는 형태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 “6월에 새로운 시스템 선보인다”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은 2010년 퇴직연금 유치목표를 1200억 원으로 잡고 이를 위해 100인 미만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임직원 업체 소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영업 채널은 법인영업부와 전국 25개 지원단이다. 한화손보는 기업보험에 대한 영업 외에도, 손해보험사의 위험관리 서비스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설계를 위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영업조직의 상품 교육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화손보는 오는 6월 연금가입 기업을 위해 퇴직연금 전산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이를 통해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국제회계기준을 일찌감치 적용하여 기업에서 필요한 확정급여채무 산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업무 편의성을 높여 조회는 물론 운영지시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근퇴법이 통과되면 이 부문도 즉시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위해 공시이율을 가입업체에 따라 달리 적용할 수 있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가치주·배당주·인덱스형 등 다양한 운용방법이 특징인 실적배당형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이율보증형 상품의 금리는 6.0%다. 대우증권, “증권업계 넘버1 노린다” 대우증권은 IB(투자은행 Investment Bank), WM(자산관리, Wealth Management)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전 부문에 걸쳐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게 됐다. 퇴직연금 전담조직 규모는 본사 3개 부서를 포함, 지역본부별 PC(Pension Consultant) 조직을 갖추고 있다. 전문인력만 200여명(본사 70여 명, 지역본부 130여 명)에 달한다. 또한, 전문인력 조직과 더불어 공기업 실적 및 가입자 수와 적립금 규모 등에서 증권업계 선두 그룹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대우증권이 강점을 보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우수한 컨설팅 능력을 들 수 있다. 4월 현재 공개경쟁을 통해 퇴직연금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한 기관은 한국석유공사·한국농촌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관광공사 등 9개이며, 이 중 8개사에서 대우증권을 선정, 전 금융권 1위의 퇴직연금 컨설팅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미 증권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리서치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고, 풍부한 자산관리 직원을 기반으로 1대1 전담 자산관리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Pension Care Program’으로 수익률 및 고객관리 서비스에서 최고를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대우증권은 우수한 리서치 능력을 바탕으로 자산배분전략을 수행,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2008년 확정급여형(DB)의 연간수익률에서 증권업계 1위(5.88%)를 달성하는 등 퇴직연금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증권업계에서 선두주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기업과 근로자 모두 만족시킨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을 대비해 사업자 최초로 선보인 ‘확정기여형(DC형) 모델포트폴리오 운용지시’ 체계와 ‘자동분할매수 시스템’을 개발,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모델 포트폴리오 운용지시’는 DC형 퇴직연금 근로자들이 단일 상품 또는 일정 지역에만 투자하고 있는 자산배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 2월 출시됐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엄선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쉽고 안전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지금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또한 확정급여형(DB형)을 도입한 기업들과 확정기여형(DC형)에 가입한 근로자들이 시장변동 위험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간정산금·과거부담금 등 일시 부담금을 한꺼번에 투자하지 않고 자동으로 일정기간 분산투자될 수 있도록 구축된 ‘자동분할매수 시스템’도 이미 시행 중이다. 최근 증권업계도 보험사들의 강점으로 여겨지던 확정급여형에서의 연금계리능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에서는 한국계리사와 미국계리사(FSA)를 증권업 유일하게 동시에 확보하였다. 또한 퇴직연금사업자 최초로 고객사 전산 시스템에 탑재가 가능한 퇴직급여회계 시스템을 독자개발해 업체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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