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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자산 포트폴리오 다시 점검하자!

금리 상승기의 재테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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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79호 편집팀⁄ 2010.07.19 15:38:59

정성진 KB GOLD&WISE 청담PB센터 팀장 지난 9일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25bp(0.25%)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상됐으나, 그 시점에 대해서는 시각이 달라서인지 당일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은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회복 기조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 이번 금리 인상은 일단 일회성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가 기조적인 금리 인상 국면에 진입했음을 입증한다고 본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올 연말까지 한 번에서 두 번 정도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그래서 투자자에게는 지금이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 자산 유형별로 앞으로의 투자전략을 점검해보자. 예금…3개월 단기가 유리 예금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하여 장기보다는 단기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 기간은 자금 수요에 따른 자금 스케줄이 우선이지만, 당장 쓸 자금이 아닌 경우에는 현재 3개월 정도가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1개월 단위의 예금은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현재 1개월 정기예금과 3개월 정기예금의 금리 차이가 앞으로 3개월 내 금리 인상 폭보다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은행마다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여 기존 예금금리를 소폭 올려놓은 상태라, 단기적으로 예금금리 인상이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현재 시중 자금 유동성도 풍부한 상태라 기준금리 인상이 바로 예금금리 인상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대출…기존 대출 상환하고,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로 전환 대출은 앞으로 금리가 인상될 때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므로 기존 대출의 상환을 검토해볼 만하다. 만약, 대출을 쓰면서 동시에 예금을 하고 있다면, 이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가령, 대출이율 5%를 적용받는 투자자가 정기예금에 가입한다면, 이율이 세전 6%(15.4% 세율 해당자)는 되어야 비로소 본전에 해당한다.

종합소득세율이 최고세율(38.5%)에 해당하는 사람은 세전 약 8%에 해당하는 정기예금에 가입해야만 손실이 없게 된다. 대출이자가 더 오른다면 예금이율은 더 높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만약,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 고정금리 대출로의 변경을 고민한다면, 조기상환수수료 등 대출을 갈아타면서 발생하는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단기로 대출한다면 고정금리보다는 1~2%포인트 낮은 변동금리도 그리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변동금리 중에서 CD 연동 대출이나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은 기준금리 상승분이 대출금리에 바로 반영되지만, 코픽스 잔액 기준 대출은 금리 상승분이 더디게 반영되어 다소 유리해 보인다. 대출 기간이 장기라면 고정금리를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권…물가연동 국채에 주목하라 일단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채권 값은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되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일반 채권, 채권형 펀드에 대한 비중은 조금씩 줄여 나가는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다만, 물가가 계속 오르면 물가상승분도 챙길 수 있는 물가연동 국채는 관심을 둘 만하다. 예전에 발행되었던 물가연동 국채에 비해 최근에 발행된 국채는 물가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채권투자자에게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

주식…새로운 상품을 노려라 금리 인상이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은 증권가에서 익히 알려진 속설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현재 추가 금리 인상이 예견되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도 앞으로 증시를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이미 시장에 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치가 형성되어 있다면 증시를 짓누를 가능성은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다. 현재 경기가 저점에서 조금씩 상향하는 초기 단계이며, 금리 수준도 금리가 인상되긴 했지만 과거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또한, 실적이 우수한 국내 기업의 가격이 여전히 외국인들에게는 매력적이며, 최근 외국인 매수세 유입 증가는 이를 반증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는 최근에 새로운 유형의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PB센터에서는 최근 사모펀드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운용하여 투자자의 ‘입맛’에 맞추고 있다. 예전에 ELS 등에 투자한 사모펀드가 최근에는 공모주, 시장대표종목, 원자재 관련 주식, 기업 구조개선 관련 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점점 다양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사모펀드 등의 매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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