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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의 잘못보낸 ‘버럭 문자’ 큰웃음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에게 실수로 “얌마, 소 팔러 가는데 개 쫓아” 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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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202-203호 최인욱⁄ 2011.01.07 16:22:10

(주)두산 박용만 회장이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를 잘못 보내는 바람에 한 바탕 폭소를 터뜨리게 됐던 해프닝을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했다. 박 회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벌을 받았다. 허물없이 친한 동생 녀석에게 보낸다는 걸 실수로 H해운의 회장께… 신년인사를 보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H해운 회장이란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을 가리킨다. 이 글에는 문자 메시지 화면을 캡처한 그림도 함께 곁들여졌다. 캡쳐 화면에는 박 회장이 “얌마 소팔러 가는데 개 쫓아간다고 내가 거기 왜 껴!! 깍두기 먹다 침 튀는 소리말고 그냥 사무실로 와!”라고 버럭 고함이 먼저 있고, 벽두새벽부터 ‘얌마’로 시작하는 문제가 온 데 화들짝 놀란 최 회장이 “회장님! 저 최은영인데요.. 문자 잘못 보내신거죠? 정신이 버쩍드네요…ㅎ”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어 박 회장은 "으악!! 죄송함다. 잘못갔습니다. 이를 어째ㅠㅠ 미안합니다"라는 사과했다. 이에 최 회장은 한술 더 떠 “그냥 사무실로 와!!”라는 박 회장의 엄명에 복종이라도 하듯 “지금 사무실 갈까요? ㅋ"라고 마지막 조크를 날렸다. 이 트위터 게시물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아침부터 한 바탕 웃었다” “회장님들이 귀여우시네” 등으로 반응했다. 박 회장의 글 중 ‘소 팔러 가는데 개 쫓아간다’는 말은 쓸데없는 일에 아무 이유 없이 덜렁거리며 끼는 행동을 나타내지만, ‘깍두기 먹다 침 튀는 소리’가 도대체 어떤 소리인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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