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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훈 스마트폰]회사홍보 앱 개발한다고요? 비싼데…

앱 개발 비용부담 아주 커…작은 업체는 ‘모바일 웹’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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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06호 편집팀⁄ 2011.01.24 14:09:37

허지훈 모바일 컨설턴트 재작년 아이폰3GS가 국내 출시되면서 불붙기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그 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의 시장 예상치는 원래 400만 대였으나 실제론 700만 대를 훨씬 넘어서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심지어 올해엔 누적 보급 대수 2,500만대 즉, 국내 휴대폰 사용자의 반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넘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업 홍보 및 마케팅 측면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안 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과 모바일 웹페이지(이하 모바일 웹)를 간단히 비교해 보고자 한다.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이 둘의 장단점 및 특성을 고려해 기업에 맞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스마트폰 열풍에 가세해 무작정 뛰어드는 경우를 종종 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앱을 다운받아 구동시켜 보면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는 것, 별 의미 없는 사진이 나열되는 것 등 활용될 리가 없는 앱들이 부지기수다.

문제는 이 정도 앱을 개발하는 데도 비용이 꽤 들어간다는 점이다. 기껏 돈을 들여 앱을 개발했건만 소비자로부터 “이게 뭐야?”라는 반감만 산다면 기업 이미지만 나빠질 뿐이다. 필자도 요즘 앱 개발 관련 문의를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우선 “왜 만들려고 하는지”를 먼저 묻는다. 기업 홍보용 앱은 초창기에는 단순 홍보용으로, 사진 몇 장, 글 몇 줄만 넣은 것도 있었다. 기업 브로슈어를 앱으로 만든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 그래서는 안 된다. 앱 자체로 유용한 기능이 있어야, 사용자들이 계속 사용한다. 그러므로 앱 개발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기획 단계부터 기업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모바일 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용자를 먼저 고려해 개발 방향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웹의 특성상 화면에 보이는 정보의 절대량이 작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보다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야 하며, 넘어가는 도중에 아예 모바일 웹이 아닌 기존 PC용 웹사이트로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런 식이라면 단순한 단축키 이상의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모바일 웹 개발 때 기존 웹 페이지와의 상호연동도 중요하지만, 모바일만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구조를 어느 정도는 갖추어야 한다. 오른쪽 위는 앱과 모바일웹을 비교한 표다. 스마트폰 시대 맞춘 앱 개발도 좋지만 앱 개발에는 계속 큰 돈 들어갈 수 있어. 소규모 기업이라면 저렴한 모바일웹이 더 적당 어느 쪽이 더 나을지는 각 기업의 특성과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IT 업계나 유행에 민감한 기업이라면 앱 개발이 더 나을 수 있지만, 그 이외의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라면 모바일 웹으로 개발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앱은 처음 개발 단계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각 기업의 특성과 만들고자 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라”가 된다.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이후 삶의 변화를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빗대어 ‘제4의 물결’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과거 인터넷 혁명 당시의 상황을 기억해 몰락한 기업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그 당시 성공한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앞으로 ‘제4의 물결’에 제대로 올라탈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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