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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덕 재테크 칼럼]S.M.A.R.T 하게 투자하려면?

스마트폰처럼 당신 인생을 바꿔줄 투자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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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1호 박현준⁄ 2011.02.28 15:04:50

신영덕 SC제일은행 광장동 지점 PrB,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동영상을 끊고 잠시 그녀의 얼굴을 보세요 끊 임 없 이…” “TV 앞에서 본방 사수하는 기다림과 설렘의 행복을 놓치지 마시길…” “페이스북만 들여다보지 말고 주위 사람 얼굴도 돌아보세요” 등의 톡톡 튀는 카피로 재미를 더하는 최근 TV광고의 일부다. 스마트(SMART)란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가? 불과 3~4년 전만 해도 스마트란 교복 브랜드가 떠올랐으나 지금은 아이폰, 갤럭시 같은 스마트폰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날 것이다. 손 안의 핸드폰 하나가 전화 통화는 물론 인터넷 검색, 이메일 확인, TV, 음악 감상까지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다. 불과 1~2년 새의 모바일 진화는 우리 일상생활을 많이 바꿔 놓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반드시 우리 삶이 스마트 해졌다고 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은 일상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의 확대로 아날로그적인 소통이 약화되는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한 핸드폰 업체는 '진짜 스마트한 삶이란 디지털의 혜택을 누리면 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진짜 스마트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가고자 “How to live SMART?(어떻게 스마트하게 살 것인가)”란 큰 주제 아래 위와 같은 광고 캠페인을 벌여 일반의 관심을 끌고 있다. 즉 우리의 삶이 스마트해지기 위해서는 문명의 혜택이 필수지만 그 배경에는 또한 삶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투자에 있어서도 SMART가 필요하다. 물론 스마트한 투자의 전제 조건으로는 능력이나 지식보다 투자의 철학이 더 중요하다. 투자에 있어서도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마이너스 사고 방식으로는 성공적인 행복 투자를 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 일확천금의 높은 수익률만 올리려고 하거나, 시장 상황에 부화뇌동해 이 상품 저 상품으로 자꾸 옮겨 타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방법이 아니다. 나의 인생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스마트한 투자 철학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 번째, S(Specific / 구체적으로) : 구체적 목표 설정에 따라 투자한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목표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 자금, 노후 자금 등 단기, 중기, 장기 인생목표에 따라 투자의사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목표에 따른 투자를 하지 못하면 심리에 따른 투자가 진행되면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인생이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데 나침반이 없다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으므로 정해진 시간 속에서 자신의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면 구체적 목표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 번째, M(Measurable / 측정가능하게) : 나의 재무 목표는 숫자로 측정 가능해야 한다. “나는 언제가 주택을 구입할 것이다” 또는 “난 재테크를 잘해 언젠가 세계일주를 하고 골프도 치면서 멋진 노후를 즐길 수 있을 거야”라고 막연히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 있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진 현실 속에서 구체적인 숫자로 측정 가능하도록 설정되지 않은 ‘언제가’이기 때문이다. 또한 설정된 목표에 대해서는 주기적 검토가 필요하다. 금융 환경의 변화와 경기순환 주기 등에 따라 투자의 대상이나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연 단위 또는 분기 단위로 투자 상황을 점검해 예상수익률을 밑돌면 그 원인을 살펴본 뒤 리밸런싱 등 전술적 수정을 통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자산 배분의 리밸런싱을 위해 재무 목표는 반드시 숫자로 측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정돼야 한다.

세 번째, A(Action-oriented / 행동지향적으로) : 투자 목표 수립 뒤에는 실천이 필요하다. 심리학에서는 ‘행동 수정의 여부’란 것에 따라 인간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거나,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 말의 의미는 행동이 수정 가능하다면 생각에 따라 행동을, 수정이 불가능 하다면 행동에 따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말은 사람은 행동과 생각이 일치할 때 안정감을 얻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려 어느 한 쪽을 수정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시험 기간에 재미있는 TV 프로가 나온다. “공부해야 하는데…”란 생각을 갖고 TV를 보면 마음은 불안하다. 반대로 이때 과감히 TV를 끄고 공부한다면 행동을 바꾸는 것이고, TV를 보면서 “적당히 쉬어야 공부가 잘되지”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면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재테크를 할 때도 “이것만 쓰고…” “이건 어차피 써야 하는 돈이니까…”라면서 계속 생각을 바꾼다면 영원히 목표를 이루기 힘들 것이다. 목표를 수립했다면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기는 행동이 필요하다. 재테크는 이론만으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천을 하며 오류 부분을 수정하고 실패를 적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 R(Realistic / 현실성 있게) : 현실적인 투자 목표 및 방법을 수립한다. 나의 재무 상태를 파악한 뒤 실현 가능한 투자 목표 및 방법을 수립해야 한다. ‘1년 뒤 100% 투자수익률 달성’ 같은 비현실적 목표는 투자 손실로 이어져 재무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수익과 위험은 양날의 칼처럼 공존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일수록 동반되는 위험은 커지게 마련이다. 신문 기사 또는 수익률만을 따라 투자한 뒤 아직까지 원금 손실이라는 속쓰림을 경험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욕심 때문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바라고 위험한 자산에 큰 금액을 한꺼번에 투자하면 대부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수익과 위험은 비례하기 마련이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간단한 원리를 무시하기 쉽다. 주위에 위험한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올린 사람이 있다면 이런 착각은 더욱 심해진다. 수익에는 그에 합당한 위험이 따르는 법이며, 이런 위험을 감수한 사람에게 수익은 일종의 보상처럼 주어지는 것이다.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두 번째 원인은 두려움과 아쉬움이다. 손해가 두려워 애초에 투자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두려움과 아쉬움은 늘 투자자의 뒤를 따라다닌다. 약간만 손해를 봐도 더 큰 손해가 두려워 앞으로의 수익을 포기하기도 하며, 얼마 안 되는 원금에 대한 미련 때문에 되지도 않을 투자를 붙들고 있다가 더 큰 손해를 보기도 한다. 〃세상에 공짜 없다〃라는 간단한 진리처럼 투자로 수익을 얻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문제는 그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데 있고, 그 원인이 바로 욕심과 두려움, 아쉬움이다. 욕심을 버리고 합리적인 수익을 바라봐야 한다.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미래의 수익을 기다릴 줄 아는 대범함이 필요하며, 가능성 없는 투자를 포기할 줄 아는 단호함도 있어야 한다. 투자와 투기는 종이 한 장 차이이며, 투자가 투기로 바뀌는 것은 순간이다. 예측할 수 없는 대상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은 투기이며, 목표에 따라 실현가능한 곳에서 수익을 올리는 것은 투자다. 다섯 번째, T(Time limited / 시간 제약) :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기간의 설정이 필요하다. 재무 목표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등 투자 기간의 설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주택 구입 자금을 위한 재무 목표 설정 시 주택 구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35살에 구입하려 한다면 현재로부터 그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 기간을 설정하고 그에 적합한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환경 변화 속에서 투자 목표는 흔들리고 결국 목표는 늘 희망사항이 될 뿐이다. 예를 들어 노후자금 등 장기적인 재무 목표에는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가 수익률을 따라가는 투자가 우선해야 한다. 2010년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 개인 투자자 1015명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의 61.6%는 펀드 투자를 5년 이상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3년 이상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17%에 불과했다. 펀드에 5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인식하면서 실제로 장기 투자를 못하는 이유는 ‘안정성보다 수익률을 선호하기 때문’(54.8%)이란 응답과, ‘기대한 정도의 수익을 올려서’(19.5%)가 도합 74.3%나 됐다. 수익률에 민감하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펀드인 인디펜던스1호가 설정된 지 10년이 됐다. 이 펀드가 설정된 2001년 2월 14일 이후 약 10년간 수익률은 2011년 2월 11일 제로인 기준으로 787.57%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 235.43%는 물론, 웬만한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노후 자금 같은 장기적 재무 목표에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장기 투자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성공적인 자산관리의 요령은 긍정적 사고를 하면서 SMART원칙에 따라 투자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어제는 이미 지나간 역사이며,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신비일 뿐이다. 오늘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른다. ‘언제가’를 버리고 오늘 바로 우리의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스케줄을 작성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언젠가’가 아닌 목표한 바로 그때에 인생의 선물이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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