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군 전투복이 디지털 5색 군 형태의 전투복으로 바뀐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군인복제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 후 의결했다. 현재 4색으로 구성된 기존 전투복은 작전시 위장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흑·침엽수 수풀·나무줄기·목탄색·화강암 무늬의 다섯가지 색으로 바꾸고 상의 단추도 지퍼로 바꾸는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또한 셔츠 칼라를 세울 수 있는 변형칼라로 변경하고 전투복 상의는 하의 밖으로 내어 입도록했다. 전투화도 함께 개선된다. 신발 끈을 맬 때 쓰이는 좌우 14개의 타원형 구멍이 원형 또는 고리형 구멍으로 바뀐다. 계급장의 바탕색은 청록색(육·공군)과 흑곤색(해군)에서 전투복 바탕색인 침엽수 수풀색으로 동일하게 바뀐다. 한편 기존 전투복은 향후 2년간만 착용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르면 10월부터 신형 전투복 보급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기존 전투복을 대체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