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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택 경제 칼럼]“TV 앞에 앉으면 좋아하는 프로 채널이 켜진다”

스마트폰에 자신의 프로파일 입력해 편리한 환경 구축하는 PES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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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3-234호 박현준⁄ 2011.08.08 14:05:40

오종택 한성대학교 교수 다양한 기능을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활성화와 각종 생활기기들의 지능화를 통해 선각자적인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지능형 에어컨과 냉장고, 자동차 등이 그 예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제어가 되며 기기들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기능들이 지원된다. 향후에는 사용자들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더욱 보편화되고 생활기기들의 기능이 고급화되면서 지능형 융합 생활기기들의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다. 개인환경서비스(PES: Personal Environment Service)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제안된 개념으로 이미 국제 표준이나 저명 학술지를 통해 그 독창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PES 생활기기들이 널리 사용되면 사용자는 스마트폰 사용만으로 주변의 각종 생활기기들이 그 사용자가 편리하고 편안하도록 자동적으로 생활환경을 맞추어 준다. 즉 생활환경이 개인에게 최적화돼, 사람이 움직이면 사람을 둘러싼 생활환경이 함께 움직이는 형태가 된다. PES가 실용화되면, 방에 출입할 때 사람이 전등을 켜고 끌 필요가 없으며 에어컨의 온도도 자신에 맞게 자동으로 설정된다. TV 앞에 앉으면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채널이 켜지며 엘리베이터에 탈 때도 자신의 사무실 층이 자동으로 선택된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자동으로 켜지고 잠시 자리를 비우면 화면이 잠기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게 된다. 특히 노약자와 외국인들의 일상생활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원할 것이며, 불필요한 기기의 가동을 최소화 하여 에너지 절약과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PES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사용자 선호도 프로파일, 지능형 생활기기, 서비스 서버로 구성된다. 초기에 사용자가 자신이 선호하는 온도, 밝기, 프로그램, 음식 종류 등을 설정하면, 이 프로파일 정보가 스마트폰에 저장되며 스마트폰과 생활기기가 WLAN 또는 블루투스와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을 통해 서로를 인식하고 제어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또한 서비스 서버는 사용자의 상태와 이력, 외부 정보에 따라 프로파일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사용자의 현재 상태에 최적으로 생활기기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매일 매일 자신의 생활환경이 나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PES의 구조와 목적은 기존의 홈네트워크 등의 기술과 다르며, 스마트폰을 단말기로 사용해 보편성이 있고 프로파일을 사용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PES 기능의 생활기기를 판매점에서 개인이 구입해 설치하면 바로 PES 기능이 동작하므로, 복잡하고 비싼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PES 포럼이 구성돼 PES 규격과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으므로,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 포럼 참여는 스마트 홈 산업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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