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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신차 경쟁 “스타트”

6억원부터 1300만원까지 중·소형, 스포츠카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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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3호 정초원⁄ 2011.10.10 14:00:03

신차의 계절이 돌아왔다. 소형차, 중형차 스포츠카 등 체급을 막론하고 다양한 얼굴들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경쟁구도를 의식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자동차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신차 러시, 새로운 얼굴들을 살펴보자.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드디어 출시…소형차 시장 경쟁 심화될까 지난달 28일, 기아차가 ‘신형 프라이드’를 출시하면서 소형차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신형 프라이드는 현대차의 엑센트와 같은 엔진을 사용했고, 가격대도 비슷하다는 점에서 경쟁이 주목된다. 4도어 자동변속기 모델 중 1.4 MPI 기본형의 경우 엑센트가 1289만원, 프라이드가 1250만원으로 엇비슷하다. 여기에 지난 3월 출시된 쉐보레 아베오까지 합하면 경쟁은 3파전이 되는 상황이라,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신형 프라이드에 대한 관심의 열기가 뜨겁다. 신형 프라이드는 2006년부터 프로젝트명 ‘UB’로 개발에 착수된 이후 5년여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19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7월 중국에서 ‘K2’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됐지만, 국내 시장에서 ‘프라이드’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생각해 기존의 이름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87년 국내 소형차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2005년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 ‘프라이드’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다. ‘프라이드’가 오랜 시간 동안 소형차의 지존으로 불렸던 만큼, 풀체인지된 ‘신형 프라이드’가 그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온 ‘프라이드’가 동급 최고의 상품 경쟁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스타일과 성능은 물론 경제성, 안전성, 실용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프라이드’는 국내 소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 차량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4도어와 5도어의 두 모델로 출시된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전폭, 축거(앞뒤바퀴 거리)는 늘어나고 전고는 낮아져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감마 1.6 GDi 및 1.4 MP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1.6 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16.7km/ℓ. 특히 1.6 GDi 엔진에는 공회전 제한 장치인 ‘고급형 ISG 시스템’을 적용, 연비 17.7km/ℓ의 ‘에코 플러스’ 모델을 별도 운영한다. 최근 환경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도 획득해 친환경성도 인정받았다. 6개의 에어백 및 차체 안정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급제동 경보시스템도 적용됐다. 충돌 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열선 스티어링 휠, 크루즈 컨트롤,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동급 처음으로 적용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프라이드의 디젤 모델과 3도어 해치백 모델이 빠졌는데,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디젤은 수입차 시장에서 강세인 만큼 검토는 하고 있지만, 프라이드에는 적용이 안됐다”며 “현재 시점에서 시장성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3도어 해치백 모델 또한 수요가 낮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신형 프라이드는 세계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으로,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오태영 기아차 부사장은 “프라이드는 중소형, 연비, 상품성, 합리적인 가격, 친환경성, 안전성 등을 추구하는 현재 추세에 맞춘 차”라며 “(세계적으로) 다운사이징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는 도요타 야리스, 혼다 피트, 닛산 벌사, 유럽에서는 푸조 207, 르노 클리오 등이 경쟁 모델이다”라고 언급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양상을 제시했다. 쉐보레 말리부, 중형차 시장에 출사표 한국지엠은 4일 쉐보레 ‘말리부’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날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11월 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중형차 시장은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등이 주름잡고 있는 만큼, ‘신입’ 말리부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말리부는 1964년 처음 출시된 이후 850만대 이상이 판매된 GM의 대표적 중형차다. 이번에 출시된 말리부는 2007년 출시된 7세대 모델 이후 풀체인지 돼 나온 8세대 모델이다. 특히 전세계를 통틀어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 판매되는 모델이라 기대감은 더욱 상승됐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은 쉐보레의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 번째 시장”이라며 “말리부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 공간, 탁월한 핸들링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말리부의 동력 성능은 2.0 가솔린 모델이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8.8kg·m, 연비는 12.4km/ℓ이다. 2.4 가솔린 모델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3.0kg·m, 연비는 11.8km/ℓ다.

또 2.0 및 2.4ℓ DOHC 에코텍(Ecotec) 엔진을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장착했다. 전폭 1855mm으로 볼륨감 있는 자세를 연출했고, 속도감을 주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은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에서 얻은 영감을 패밀리 세단에 적용해 완성됐다. 인테리어는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듀얼 콕핏(dual cockpit)’이 적용됐고, 시트는 ‘오스카(OSCAR)’라는 인체 모형의 3차원 마네킹 등과 같은 첨단장비를 통해 개발됐다. 신속하게 차체를 제어하는 전자식 주행 안전 제어장치(ESC)와 급제동시 네 바퀴에 브레이크 제동력을 골고루 분산시켜 차량 제동거리를 줄이는 ‘EBD-ABS’,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력을 내는 ‘TCS’ 등 첨단 사양들이 작동한다. 또 차선 이탈시 경고음을 내는 차선이탈 경고장치와 함께 6개의 에어백, 차량충돌시 안전벨트를 되감아 탑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도 들어갔다. 안전벨트가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객의 가슴 부위를 과도하게 압박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락킹 텅’과 차량 충돌시 페달 연결부가 해제돼 운전자의 무릎과 발목의 상해를 방지하는 ‘페달 분리 시스템’은 동급 처음 적용됐다. 차선이탈 경고시스템과 오션블루 무드 조명,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하이패스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 등도 채택됐다. 글로벌GM이 개발한 말리부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우리나라에 처음 선을 보인 후 향후 유럽을 포함한 세계 주요 시장에 수출된다. 말리부 2.0가솔린 모델은 자동변속기 기준 ▲LS 모델 2185만원 ▲LT 모델 2516만원 ▲LTZ 모델 2821만원으로 책정됐다. 말리부 2.4 가솔린 모델은 자동변속기 기준 ▲LTZ 모델 3172 만원이다. 혼다, 스포츠카 ‘CR-Z’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 재도약 노린다 혼다코리아는 6일 스포츠 하이브리드 ‘CR-Z’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혼다코리아은 이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다. CR-Z는 1.5L I-VTEC 엔진과 IMA(엔진에 모터와 배터리만을 추가한 병렬식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를 탑재해 20.6km/ℓ의 연료 효율을 달성했다. 최고출력은 114마력, 최대토크 14.8kg·m를 발휘한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CR-Z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우수한 연비 절감을 실현했다”며 “20~30대 젊은 남성들을 타겟으로 연간 1000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한 CR-Z의 핵심을 “운전자가 생각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3모드 드라이브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3모드 드라이브 시스템은 주행과 연비 성능의 밸런스를 맞추는 ‘노멀 모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모드’, 연비 향상을 도모한 ‘에콘 모드’로 구성됐으며,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노리오 토모베 주임연구원은 스포츠카의 특징을 반영한 CR-Z에 대해 “우리가 목표한 것은 자동차 본연의 모습, 다시 말해 운전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익사이팅한 자동차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며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또한 역동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혼다코리아의 판매 부진 이유가 제품 라인업의 방향성이 불명확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전체 판매 대수 153대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케하타 요시아키 부사장은 “혼다는 올해 여러 상황 탓에 신형 모델을 제대로 출시하지 못했다”면서 “CR-Z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내년 이후부터는 상품 라인업을 철저히 내실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케하타 부사장은 “CR-Z가 현재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어내, 하나의 무브먼트가 되면 좋겠다”며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케하타 부사장은 “현재 환율 상황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혼다의) 생산능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혼다가 확실한 반격을 하겠다는 시점에서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전해 재도약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한편 국내에 출시되는 CR-Z의 색상은 레드, 실버, 블랙, 화이트 등 총 4가지다. 판매가격은 기본사양 모델이 3380만원,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등을 장착한 모델이 3490만원이다. 초고가 수입차들도 국내 출시 연이어 3억원 이상의 수입차들도 연이어 국내 시장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Extended Wheelbase)’가 국내에 공개됐다. 판매가격이 옵션에 따라 5억3000만원부터 시작되는 초고가 차량 중 하나다. 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마세라티도 지난달 29일 판매가격이 2억4600만원에 달하는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를 출시했다.

페라리 공식수입사 FMK도 5일 첫 4륜 구동이자 4인승인 페라리 ‘FF’를 출시했다. 페라리 FF는 12기통 6262㏄ 직분사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6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3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기존 4륜 구동에 비해 무게는 절반으로 줄였고, 전후 47대 53의 무게배분을 구현했다. 특히 450ℓ 용량의 트렁크는 뒷좌석을 접으면 800ℓ까지 확장된다. 업계에 따르면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뉴 컨티넨탈 GTC’를 10월부터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3억원 안팎이다. 람보르기니도 출시 전부터 1년6개월치의 예약 판매가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카 ‘아벤타도르’를 10월 말 국내에 론칭한다. 이미 올 초부터 계약을 시작, 내년 상반기까지의 물량 판매를 모두 끝낸 상황이다. 아벤타도르 LP700-4의 판매가격은 6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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