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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해치백의 새 역사 쓴다”

폭스바겐 골프에 맞설 신형 i30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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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5호 정초원⁄ 2011.10.24 14:17:58

현대자동차는 2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신형 ‘i30’(아이서티)’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i30는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i30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 받은 프리미엄 해치백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날 발표회장에서 “최근 한 모터쇼에서 세계적인 경쟁사 CEO가 신형 i30에 대한 경쟁심과 질투심을 여과 없이 드러내 화제가 됐다”며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최근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i30는 단순히 한 대의 신차라기보다 새로운 생각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역동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상품성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혁신적인 생각들이 더해진 i30가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는 김충호 사장, 김성환 상무 등이 자리한 가운데 i30의 판매 전략과 글로벌 경쟁 모델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현대차는 i30 외에도 세단이 아닌 신개념 차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이런 전략을 취하는 이유는? 김성환 상무 “올해 들어 벨로스터를 시작으로 독특한 차들을 많이 내놨다.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을 보면, 소형 고급차가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차량으로 닛산 큐브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춰가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가 굉장히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반응도 빨라야 된다고 본다.” - i40의 경우 디젤 모델이 생각보다 많이 계약됐다. i30 디젤의 판매 비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김성환 상무 “i40 디젤 계약 비율은 전체 중 70%가 넘는다. 국내에서도 연비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예전에는 자사와 수입차 디젤 차량이 모두 고가였다. 그러나 최근 나온 우리 디젤 차량은 매우 좋은 연비와 성능, 가격을 지녔다. i30 디젤 차량도 50%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올해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 상황은? 김충호 사장 “해외에서는 쏘나타와 투싼,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아반떼의 판매가 잘 됐다. 글로벌 판매 목표인 400만대 판매는 달성할 것으로 본다. 국내에서는 160만대 정도 판매를 내다보고 있다.” - 이번 신차도 가격이 적지 않은 폭으로 올랐는데, 그 이유는? 김성환 상무 “현대자동차는 안전과 주행에 관련된 사양을 기본으로 넣으려고 했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갔다. 사양을 따로 계산해보면 가격이 많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또 i30는 엔진부터 바뀌었는데, 바뀐 사양에 대한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2007년형과 달리 신형 i30는 차종을 ‘고급’과 ‘최고급’, 2가지 등급으로만 구성했다. 그 의미는 소비자가 따로 선택할 옵션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 글로벌 경쟁 모델은? 김성환 상무 “폭스바겐 회장이 i30를 직접 참관했을 만큼, i30와 골프는 가장 큰 경쟁상대다. 폭스바겐 골프를 목표로 판매할 것이다. 다른 회사 차량 중에서는 ‘푸조 308’ 정도가 유럽 경쟁상대로 보인다.” - 내년 i30 출시 국가와 판매 비율은? 김성환 상무 “i30는 유럽 공장에서 생산 판매된다. 전세계 물량은 27만대로 예상되며, 그중 50% 정도가 유럽에서 팔릴 것이다. 나머지 물량은 다른 지역에서 판매된다.” v- 벨로스터, 쏘울 등 젊은층을 겨냥한 차량들이 현대차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격대는 만만치 않은데, 어떤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나? 김성환 상무 “아반떼를 제외한 국내 소형차 시장은 굉장히 작다. 예전에 비해서 소형차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 때문에 소형차일지라도 고급스러움과 개성을 갖춰야 하는데, 대표적인 차량이 벨로스터와 i30다. 소형차지만 젊은 사람들이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들 차량은 고객들에게 ‘꼭 수입차가 대안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적인 차라고 할 수 있다.” - 기아자동차와의 차별화 전략은? 김성환 상무 “기아차가 가는 방향은 디자인 경영이고, 현대차는 매스마켓에서의 고급화를 지향한다. 폭스바겐처럼 누가 봐도 고급 메이커로서의 디자인과 품질을 갖추고자 한다.” - 현대차는 i30 국내 예상 판매 대수를 2만5000대로 잡았는데? 김성환 상무 “국내 시장에서는 해치백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i30 1세대가 나오면서 정착됐다. 그때 연간 3만대를 팔았다. 거기에 자신감이 생겨, i30 후속까지 내놓게 됐다. 현재 국내에는 스타일리시 수입차까지 포함해 9만~10만대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해치백이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차인만큼, 저가 수입차가 국내 해치백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그중 20~30%인 2만5000대를 잡겠다는 목표다. 우리가 해치백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기 보다는, 해치백이 존재하는 소형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키워보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차 i30는? 신형 i30는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GD’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 약 34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 원이 투입돼 제작됐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2012년에 국내 2만5000대 및 해외 19만대 등 총 21만5000대의 i30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00mm, 전폭 1780mm, 전고 1470mm, 축거 2650mm다. 고성능 감마 1.6 GDi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 연비 16.3km/ℓ를 달성했으며, U2 1.6 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26.5kg·m, 연비 20.0km/ℓ(자동변속기 기준, 수동변속기 모델은 23.0 km/ℓ)에 유로 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켰다.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이 △유니크(Unique) 1845만원 △블루세이버(Blue Saver) 1965만원 △익스트림(Extreme) 2005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유니크(Unique) 2045만원 △익스트림(Extreme) 220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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