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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수 재테크 칼럼]돈 굴릴 곳이 없다? “호주달러 외화예금으로”

1년 금리가 5.53%…저축은행 금리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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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6호 박현준⁄ 2011.10.31 16:03:15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흥국이 기준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물가상승율도 6%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흥국들의 경기침체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은행예금 4%대에 자산을 운용해서는 높은 물가 상승율을 따라가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저금리 상황에서 외화정기예금 중 호주달러로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외화정기예금 호주달러는 2011년 10월25일 현재 1년 금리가 5.53%이다. 저축은행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에 있다. 최근 2년간 원/호주달러 변동추이를 보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달러 약세로 고금리 통화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호주달러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호주달러의 경우 경제 펀더멘털(Fundamental)이 좋아 중장기 추세로 봤을 때 강세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

한 가지 고려할 점은 중국의 호주에 대한 원자재(철광석, 비철금속, 철금속, 농산물 등) 수입비중이 높아 중국이 경기침체를 겪을 경우 환율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화예금을 가입할 때는 적용 환율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원화환전을 할 때의 환율보다 송금 환율(전신환매도율)을 적용받으면 10원 정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아울러 은행별로 거래특성에 따라 우대환율적용도 최고 90%까지 가능하다. 외화예금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에 노출이 되는 만큼, 금리가 높더라도 언제든지 손해 볼 가능성이 있다. 이에 실수요자 측면이 아니면 외화예금을 이자수익만 기대하고 들어가기엔 부담이 크지만, 환율변동 측면을 고려해 미리 준비한다면 자녀 유학비나 교육자금을 장만할 수 있다. 아울러 적립식 펀드나 변액연금처럼 외화예금에 장기 분산 투자한다면, 환율변동에 따른 적정한 이익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허현수 IBK기업은행 반포자이 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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