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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시될 독일 신차 총정리…더욱 가벼워지고 더 힘세진다

BMW ‘선방’에 벤츠 ‘카운터펀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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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53호(송년) 최영태⁄ 2011.12.20 08:58:05

현재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최고 화제는 단연 독일차라고 할 수 있다. 수입차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수입차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어 성능뿐 아니라 눈길을 잡아끄는 디자인 요소까지 갖춰야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한국에서 이런 두 가지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산업 디자인의 세계 최고봉’을 달리는 독일차뿐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제 해외에서 나온 새 차가 거의 시차 없이 한국에도 소개된다. 그러나 아직 해외 신차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바로바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수입사들이 곧 메이저 체인지가 이뤄질 ‘끝물 모델’을 한국에는 처음 소개된다는 이유로 마치 새 모델이라도 되는 듯이 현혹시켜 파는 경우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도 해외 신차 정보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올해 독일에서 나올 새 차를 월별로 정리해 봤다. ■ 2월 2012년 독일 자동차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BMW의 6세대 3시리즈의 발매라고 독일 언론들은 입을 모은다. 세계 소형 고급차의 바로미터인 3 시리즈가 7년 만에 완전 모델체인지 되기 때문이다. BMW 3시리즈의 이런 대공세에 맞서 아우디는 2월 중 A4, A1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6세대 BMW 3시리즈 2011년 10월 뮌헨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새 3시리즈는 2월 독일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시장에 발매된다. 주행성능, 안락함 등에서 소형 고급차의 기준이 돼온 3시리즈는 2005년 발매된 5세대가 7년 만에 6세대로 탈바꿈하면서 더욱 크고 강력해지며,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된다. 차체는 종전 모델보다 길이 93mm, 차폭 28mm 더 커진다. 휠베이스(앞뒤 차축 사이의 거리)도 50mm 넓어져 안정감을 더한다. 이렇게 커진 사이즈는 차내 공간을 넓히는 데 기여한다. 차체는 이렇게 커지지만 차 무게는 40kg 줄어든다. 소형 고급차 비교평가에서 ‘전설적 파워’를 자랑하던 3시리즈가 체중감량에 성공해 더욱 강력한 파워를 뽐낼 차례다.

새 3시리즈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BMW의 상위 모델인 7시리즈와 5시리즈에 적용되던 여러 첨단 기술들 중의 일부가 적용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운전자의 졸음을 막아주는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추돌을 막아주는 자동 브레이크, 레이저 기반의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새 3시리즈의 헤드라이트는 ‘눈매’가 더욱 옆으로 길어지면서 BMW 전통의 ‘콩팥 그릴’과 만난다. 전면부가 더욱 물 흐르듯 옆으로 연결되게 만든 디자인이다. 측면은 전형적인 3시리즈의 유산을 물려받되 후면부는 5시리즈의 요소를 일부 가미해 품격을 높였다는 게 차 디자인 전문가들의 평가다. 새 3시리즈는 스포츠, 모던, 럭셔리 3가지 버전으로 생산된다. BMW 측은 “각 버전이 독특한 특성을 갖추는 한편 각 개인이 튜닝을 하기에도 더욱 적합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디젤 모델로는 204마력의 323d, 245마력의 325d, 306마력의 335d(3.0리터 인라인 6 버전)가 발매된다. 새 3시리즈는 2012년 가을에 투어링 버전이 추가되며,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버전에는 BMW가 GM, 크라이슬러와 공동으로 개발한 새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된다.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 2개를 추가해 연료 소비를 20% 줄인 신기술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이 하이브리드 기술은 앞으로 BMW의 고급 SUV X5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우디 A4-A1 페이스리프트 아우디는 같은 달 2012년형 A4와 A1(스포트백 5도어 모델)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는다. 2012년형 A4는 새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전면부를 더 세련되게 꾸몄으며,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개선됐다. 새로운 색상이 추가되며 선택사양도 다양해진다. A4 패밀리는 내년에 오프로드형 왜건 ‘A4 Allroad'와 스포츠 감각을 강조한 S4 모델 등이 모두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더욱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엔진 출력을 갖추게 된다. 아우디는 2월 중에 또한 소형 A1의 5도어 버전인 ‘A1 스포트백’도 출시한다. A1 스포트백은 12월 3~11일 열린 도쿄 모터 쇼에서 공개됐으며, 기존의 3도어 A1의 지붕라인 디자인을 바꿈으로써 뒷좌석 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스포트백(Sportback)이란 아우디가 2009년 북미 국제 오토 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로, ‘5도어 패스트백(fastback: 지붕과 뒷유리가 유선형으로 일체를 이루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A5와 A7의 스포트백 버전이 2009년과 2010년 각각 발매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차 디자인 전문가들은 기존의 A1 3도어 모델과 A1 스포트백의 뒷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며 “외형에 거의 차이가 없는데 스포트백이란 별도 버전을 내놓아 아우디의 분류 체계에 혼선만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내놓고 있다. ■ 3월 꽃피는 3월을 맞아 독일 메이커들은 오픈카, 크로스컨트리 등 야외 활동을 강조하는 신모델들을 내놓는다. 벤츠 SL 로드스터, 포르쉐 박스터, 미니 로드스터 등이다. 폭스바겐은 중형 승용차 파사트의 크로스컨트리 버전인 파사트 올트랙(Alltrack)과 4도어 쿠페인 CC를 새로 내놓는다. ▲벤츠 SL 로드스터 2011년 창사 125주년을 맞은 벤츠는 126번째 해의 첫 작품으로 모델 체인지된 SL 로드스터를 내놓는다. 306마력부터 630마력까지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이 럭셔리 로드스터를 개발하면서 벤츠는 알루미늄 일체형 바디 구조를 선택해 차 무게를 100kg 이상 낮췄다. 스포츠 성능을 강화한 데다 안락한 주행과 운전자 편의를 도울 수많은 장치 역시 추가돼 벤츠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르쉐 박스터 자동차 팬들의 주목을 받기는 3월 제네바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될 새 포르쉐 박스터도 마찬가지다. 전면부를 더 키우고 유선형을 강조한 디자인에, 전자기계식 파워 스티어링을 갖춘 새 박스터는 5월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새 박스터는 엔진 용량을 기존 2.9에서 2.7리터로 줄이면서도 출력은 기존 255에서 270마력으로 높여 더욱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새 박스터의 가격은 직전 모델보다 일부 낮춰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세대 미니 로드스터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BMW의 자회사 미니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2인승 미니 로드스터를 3월 중 내놓는다. 좌석을 2인승으로 줄임으로써 트렁크 공간이 240리터로 크게 늘어났다. 미니 측은 “새로운 ‘코너링 폭격기’가 탄생할 것”이라며 “더 강화된 스포츠 성능에 힘입어 기존 미니 고객층보다 더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엔진은 122, 184, 211마력의 휘발유 엔진과 143마력의 2.0리터 디젤 엔진을 갖췄다. 기존의 미니 카브리올레에 비교하면 미니 로드스터는 더욱 깔끔하게 지붕을 트렁크 속에 집어넣을 수 있으며, 심플한 외형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스포일러까지 갖춰 ‘똘똘한 깜찍함’의 끝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파사트 올트랙과 CC 폭스바겐은 2012년형 파사트 승용차의 새 버전 2가지를 내놓는 것으로 2012년의 문을 연다. 첫 작품은 3월에 발매될 파사트 올트랙(Alltrack)으로, 폭스바겐은 “왜건의 실용성과 SUV의 스포티함을 결합해 오프로드 성능이 더 좋아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작품은 폭스바겐 CC(크로스 쿠페의 약자)의 신모델이다. CC는 독일에서 올해까지만 해도 ‘파사트 CC’라고 불렸으나 내년부터는 파사트가 떨어져나가고 한국에서처럼 그냥 ‘폭스바겐 CC’로 불린다.

새 CC는 더욱 길어진 후드와 더 두터워진 C필러 디자인으로 외형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트랙과 CC의 새 디자인에 대해 폭스바겐 디자인 책임자는 “우리가 이미 완성한 ‘독창적이며 세계적이고, 영원하면서도 정확한’ 디자인 콘셉트를 더욱 확장한 결과물”이라며 “CC나 올트랙은 멀리서 보더라도 기존의 파사트 세단과는 다른 특징을 뿜어내며 앞으로 폭스바겐 차는 이처럼 각기 다른 버전이 독자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폭스바겐 디자인 팀의 한편에선 “폭스바겐 차는 외형 디자인이 비슷해 그 차가 다 그 차 같다”는 불평이 나오는 데 대한 대응이라는 시각도 있다. 사실 폭스바겐의 소형차 골프와 SUV인 티구안 등을 거리에서 보면 디자인이 비슷해 비슷한 인상을 받는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올트랙과 CC의 새 디자인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폭스바겐 특유의 정밀성, 즉 이음새가 칼 같이 맞는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개성 표출이 더 강조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 4월 ▲포르쉐 911 카브리오 2012년 독일 자동차 시장의 또 다른 빅 이벤트는 포르쉐 911 카브리오 신모델의 출시다. 911의 신모델 출시는 항상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요 이벤트가 될 수밖에 없다. 2012년 신형 911에 대해 전문가들은 “포르쉐가 지난 1998년 엔진 냉각방식을 수냉식으로 바꾼 뒤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새 911은 전 모델보다 더 길어지고(+56mm), 더 넓어졌으며(+65mm) 더 낮아진다(-11mm). 더 길어진 휠베이스(차축 거리)는 뒷좌석 승차자에게 더 많은 레그 룸(다리 공간)을 제공한다. 새 911은 포르쉐 자동차가 폭스바겐 그룹에 인수된 뒤 나오는 첫 작품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폭스바겐 그룹은 4월 중 미니의 5도어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 5월 ▲Audi A6, A8 하이브리드 아우디는 5월에 A6 올로드(Allroad)를 내놓아 A6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 A6 올로드는 휘발유 엔진의 경우 204마력 또는 300마력 버전으로, 디젤 엔진은 245 또는 331마력 버전으로 출시된다. 아우디의 럭셔리 승용차 A8의 하이브리드 버전도 5월 중 등장한다. A8 하이브리드는 211마력의 2.0리터 터보 엔진에 54마력의 전기모터를 추가해 연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아우디는 밝혔다. ■ 6-7-8월 ▲골프 카브리오 6월에는 폭스바겐이 잘빠진 디자인의 신형 골프 카브리오 오픈카를 내놓는다. 검정색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남성적 미모를 자랑하는 골프 카브리오는 210마력 엔진에 최고 시속 240km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

▲A3 아우디는 7월 중 완전히 새로운 A3를 발매한다. 기존 모델보다 몸무게가 50kg이나 가벼워져 소형 고급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독일 언론들은 보고 있다. 아우디 측은 “확실히 느낄 정도로 뒷좌석 공간이 개선되며, 트렁크 공간도 더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비가 더욱 향상된 4기통 디젤(136 또는 163마력) 또는 새 1.8리터 터보 엔진(TFSI, 180마력)이 장착된다. 아우디는 A3의 5도어 스포트백 모델을 2013년 초 추가할 예정이다. ▲BMW 7, X5-X6-X1 페이스리프트 BMW는 6월에 모델 체인지 주기의 후반기에 접어든 7시리즈의 디자인-성능 개선모델을 내놓는다. 7월에는 X5-X6에, 8월에는 X1에 페이스리프트가 적용될 예정. ▲벤츠 E300 하이브리드 6월에는 벤츠의 E300 블루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 9-10월 ▲올뉴 벤츠 A클래스 벤츠의 소형 A클래스 승용차가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9월에 데뷔한다. 올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A클래스는 벤츠 승용차 중 가장 작은 축에 속하지만 외부 치장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근육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 1 페이스리프트 벤츠가 소형 모델 A클래스를 전면 쇄신하는 것에 대응해 BMW도 소형 1시리즈의 2세대 모델로 3도어형 1시리즈를 내놓아 라인업을 보강한다. ■ 11월 ▲폭스바겐 7세대 골프 11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폭스바겐 골프 7세대의 등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형차로 통하는 골프는 7세대 완전 리디자인을 통해 몸집은 더욱 커지면서도 몸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연비는 더 향상된다. 휠베이스(앞뒤 차축 사이의 거리)는 10cm 길어지는 반면 몸무게는 90kg이나 줄어든다. 120, 140, 170마력을 내는 새 1.4리터 엔진은 새로운 실린더 변환 기술을 통해 기존 엔진보다 연비가 더 좋아진다. ▲아우디 Q5 페이스리프트 아우디는 9월에 Q5 SUV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 한편 11월에는 전기엔진으로만 가동되는 스포츠카 R8의 견본을 내놓는다. R8은 각 축에 부착된 전기 모터를 통해 313마력이란 강력파워에 시속 0→100km를 4.8초에 끊고, 최장 250km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벤츠 GL 쌀쌀한 연말을 맞아 벤츠는 럭셔리 오프로드 자동차인 벤츠 GL의 새 디자인을 내놓는다. 벤츠는 GL 기반의 왜건형 신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 12월 ▲폭스바겐 비틀 카브리오와 제타 하이브리드 내년 독일 자동차 시장의 마지막은 폭스바겐의 두 모델이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딱정벌레 차’ 비틀의 카브리오 모델과, 소형차 제타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12월 중 출시되는 것. 비틀 카브리오는 자동접이식 천막 지붕을 장착했으며, 하이브리드 제타는 150마력 1.4리터 터보엔진에, 파워가 20킬로와트 강화된 전기모터를 갖춰 더 날렵한 하이브리드 차로 등장한다. BMW 그란쿠페 vs 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 쿠페형 스포츠카 부분에서 A7, 파나메라와 타이틀 매치 독일 명차의 영원한 맞수 BMW와 벤츠는 내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또 한 번 격돌한다. BMW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6시리즈 쿠페 ‘그란 쿠페(Gran Coupe)’를, 벤츠는 2세대 CLS에 기반한 차세대 슈팅 브레이크(Shooting Brake) 모델을 각각 내놓기 때문이다. 이들 두 신차는 이미 발매돼 고성능을 인정받은 아우디 A7, 포르쉐 파나메라와 진정한 왕좌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BMW 6 그란 쿠페의 콘셉트는 이미 2007년 상하이 모터 쇼에서 공개됐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맞아 그 동안 출시가 계속 미뤄졌다. BMW는 2012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토쇼 또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란 쿠페 시판 모델을 공개한 뒤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쟁 상대인 기존의 벤츠 CLS, 포르쉐 파나메라 등이 스포츠 성능을 크게 자랑하는 데 대해 BMW 측은 “그란 쿠페는 스포츠 성능을 물론이고 경쟁모델들이 놓친 실용성까지도 갖출 것”이라고 공개했다. 운전자를 폭 감싸는 코쿤(번데기) 형태의 운전석 등으로 실내 품위와 편리성을 높이는 한편, 운전자가 차 전면부부터 뒷좌석까지를 통합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차내를 디자인했다는 자랑이다. 그란 쿠페는 407마력(휘발유 엔진), 306마력(디젤)을 내는 강력 엔진을 장착한다. 그란 쿠페에 맞서 벤츠가 내놓을 CLS 슈팅 브레이크는 CLS 플랫폼에 왜건형 디자인을 배합한 신개념 차량이다. 2010년 베이징 모터쇼에 콘셉트가 출시됐으며 내년 중 발매된다. 슈팅 브레이크란 원래 19세기 초 영국 신사들이 사냥 갈 때 타고 다니던 마차가 그 기원이다. 현대판 슈팅 브레이크는 차 뒤쪽 디자인에 쿠페와 왜건을 배합한 독특한 외양을 취한다. 전통을 강조한 탓에 아우디나 BMW의 앞서나가는 디자인에 다소 뒤쳐졌다는 불평을 사온 벤츠는 최근 신개념 디자인을 적극 채용하고 있으며, 슈팅 브레이크에도 이 같은 새 디자인 콘셉트가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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