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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수 재테크 칼럼]물가상승, 물가연동국채로 상쇄하자

물가상승률만큼 원금 커지고 6개월마다 이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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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67호 박현준⁄ 2012.03.26 11:47:41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상승세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증대가 예상돼 또 다시 물가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경기전망도 불투명한 가운데 기준금리는 연속적으로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저금리 기조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여유자금 재테크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현재 은행 정기예금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금리나 마찬가지다. 물가상승률과 저금리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에서 발행하는 물가연동 국채를 추천하고자 한다. 물가연동 국채는 물가가 오른 만큼 원금과 이자를 더 주는 채권으로서, 정부가 발행한다. 이 국채의 수익률은 통계청에서 매월 발표하는 CPI지수(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산출된다. 현재는 2010년의 물가를 100으로 기준한 지수를 사용해 다음달 1일에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동향’이라는 보고서로 발표한다. 매월 이렇게 발표되는 지수의 흐름을 보며 물가가 올랐는지 내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수를 기준으로 물가연동 국채의 원금과 이자 지급액이 결정된다. 현재 물가연동 국채는 만기일이 2021년 6월10일(약 9년3개월)이며, 이율은 1.5%로서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 형태로 발행된다.

즉, 물가가 올랐다면 물가상승률만큼 원금이 상승하고 상승분은 비과세로서 발행이율 1.5%의 이자가 적용돼 수익비중이 증가된다. 또한 이자수령 시 분리과세(33%)가 가능해 금융소득이 많다면 절세측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원금과 이자를 더 주는 물가연동 국채를 추천 물가연동 국채는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물가가 오를 것을 염려해 물가상승률이 은행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지게 되면 투자 상품으로서 유리하다. 만약 물가가 하락한다면 원금은 보장되지만 이자는 줄어들게 되므로 투자 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그리스 문제, 중국 경기하강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정책금리는 동결 또는 인하 가능성이 크다. 또한 경기가 상승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전체 자산 중 일부는 물가연동 국채에 투자해 자산증식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 허현수 IBK기업은행 반포자이 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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