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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금융상식]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모바일카드?

NFC 접목한 모바일카드로 카드 없어도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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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0호 장슬기⁄ 2012.04.16 11:52:29

“신용카드 주세요.” 이런 말이 옛말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플라스틱 신용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카드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카드란 휴대전화 속에 스마트카드 칩을 넣어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한다. 스마트폰 소지자는 자신이 가입한 카드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가게, 온라인 쇼핑몰, 대중교통 요금 등을 낼 때 일일이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휴대폰을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끝난다. 카드회사 웹사이트에서 모바일카드 발급받으면 대중교통 요금, 물건값 등을 스마트폰으로 결제 가능해져. 아직 가맹점 적어 이용 제한적 실제로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카드 대신 모바일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현재 모바일카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하나SK카드는 지난해 모바일카드의 매출액이 약 120억 원으로 전년(10억 원) 대비 120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용 건수 역시 30만 건을 돌파하며 전년도 5만 건보다 600%나 성장했다. 모바일카드 발급 고객도 5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모바일카드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 및 이벤트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 2010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카드 규격’을 개발해 왔다. BC카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통한 산업표준화를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모바일 지급결제 표준화 추진 협의회’에 참여했으며, 1년간의 표준화 작업 끝에 모바일 지급결제 국가표준(KS) 제정을 이끌어 냈다. 모바일카드 사용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모바일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나 가맹점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모바일카드 시범사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NFC 결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서비스를 낯설어 하는 점포주나 소비자가 많다. 현재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숫자는 7만개 정도에 그치고 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실제 시장 여건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모바일카드 단말기와 가맹점이 늘어나면 모바일결제 서비스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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