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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PKM 트리니티 갤러리 ‘올라퍼 엘리아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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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1호 김대희⁄ 2012.04.23 14:15:13

유리, 거울, 조명 등 인공적인 재료와 물, 안개, 이끼 같은 자연요소들을 도구 삼아 지난 20여 년간 과학과 접목시킨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현해온 덴마크 출신 올라퍼 엘리아슨의 개인전이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4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린다. 인간의 지각능력과 물리학적 법칙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엘리아슨은 ‘공간에의 이해, 환경과의 물리적·감정적인 교감, 움직임, 시간성’이라는 그의 오랜 관심사를 예술언어로 펼쳐냈다. 이번 전시는 PKM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엘리아슨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신작을 중심으로 설치 및 조각, 회화 등 총 21점이 전시된다. 특히 나무를 주요 매체로 하는 작품은 빛과 색채의 지각적 인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기존 작업의 연장이면서 동시에 ‘여정’이라는 새로운 시간성의 개념을 부여한 신작이다. 이외에도 빛의 파장과 움직임을 활용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엘리아슨 특유의 예술적 성향을 잘 드러낸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회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경험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재”라고 말하는 엘리아슨은 거대한 자연현상을 전시장 내부로 끌어옴으로써 관객과 관객, 미술과 일상 사이의 물리적이고 감각적인 소통을 유도한다. 베를린에 설치된 작가의 대규모 스튜디오는 건축과 과학, 공예, 미술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과 사회의 소통이라는 궁극적인 주제를 실현하는 협동 실험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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