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제국’ 런던을 관광의 메카로 만들며 현대미술의 능력을 보여준 테이트모던 미술관, 런던 뒷골목까지 관광객이 찾게 만든 얼굴 없는 거리미술가 뱅크시, 그리고 경매 한 번으로 2천억 원어치 작품을 팔아치우며 피카소를 넘어선 데미언 허스트 등 아트스타들의 성공 스토리까지…. 영국은 미술뿐 아니라 건축, 디자인, 지역개발에 이르기까지 창조적 영감을 꽃피우며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고 있다. 지금 전 세계가 영국 현대미술이 거둔 전무후한 신화를 주목하는 이유다. ‘문화 올림피아드’를 내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인들이 센세이션의 현장인 런던을 찾고 있다. 이 책은 영국 현대미술의 성공 신화 전 과정을 다룬다. 예술적 분석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대중의 삶을 바꾸고 있는지 발품을 팔아 살폈다. 갖가지 상상력이 폭발하고 충돌하는 영국 예술 현장을 370개의 도판과 함께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임근혜 지음, 지안출판사 펴냄, 2만9500원 5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