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삶과 창조의 지평’ 현실 권력과의 영합을 뿌리치고,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 모더니스트 유영국(1916~2002). '유영국 삶과 창조의 지평'은 단순한 작가론도, 작가평전도 아니다. 한 예술가의 삶과 창조에 대한 맹렬한 의식을 쫓은 기록일 뿐이다. 일제 강점기, 해방과 동란, 수복과 혼란의 굴절된 시대를 건너오면서 굳건히 자신의 예술을 세울 수 있었던 한 예술가의 정신적 불꽃이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에 어떻게 작용하고 기여하였는지를 추적해본 작은 시도일 뿐이다. 한편, 6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10주기’ 전이 열린다. 오광수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1만8000원, 251쪽.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