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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라 재테크 칼럼]해외펀드 리밸런싱 내비게이터란?

자산 수익률 따라 최적의 자산배분 지켜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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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8호 박현준⁄ 2012.06.11 13:00:56

리밸런싱이란 고객의 상황, 경제 전망 그리고 포트폴리오 내 각 자산 수익률 변화에 따라 최적의 자산배분을 지속적으로 지켜 나가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왜 리밸런싱 해야 할까?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출발했다고 가정해 보자. 처음엔 고속도로 이용을 계획했지만 고속도로가 예상과 달리 혼잡하다면 다른 국도나 지방도로로 경로를 수정하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이처럼 리밸런싱은 최적의 자산 배분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내 자산이 최적으로 가게끔 인도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2007년 차이나 펀드의 열풍은 현재 K-POP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을 만큼 대단했다. 차이나 펀드의 투자 종목이 상장돼 있는 홍콩 H지수는 매년 10% 이상으로 높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 2008년의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 이후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그리스 등 유럽의 재정 위기로 손실 폭이 다시 확대됐다. 홍콩 증시의 향후 전망은 최고부터 최악까지 엇갈리지만, 중국 펀드에 과다하게 투자했다면 비중 조정이 필요한 것처럼 포트폴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2007년 최고점과 대비해 많이 하락한 상태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 전망,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유럽 재정 위기로 시작된 최근의 상황들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힘든 상황이라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본인의 자산을 모니터링 해 보는 경우는 어떨까? 비유하자면 장거리 운전여행 중간에 친구와의 만남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이 취소됐다면 중간 경유지 없이 바로 목적지로 가는 직행 루트로 수정해야 할 것이다. 2012년 홍콩 H주식의 예상 시나리오를 보기로 하자. 최상 시나리오는 지급 준비율 추가 인하, 위안화 약세, 외국인들의 대규모 증시 투자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중간 시나리오는 유럽 위기의 완화 후 완만한 경제 성장, 내수부양의 지속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부동산의 추가 침체, 경제 전망의 하향, 해외 핫머니의 유출 증가 등이다. 이렇게 볼 때, 리밸런싱을 한다면 홍콩 H주식 전망이 나빠서 하는 게 아니라 중국 펀드 편중 과다 고객의 자산 배분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정상화를 위해 비중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자, 이제 네비게이터와 동행하는 건 어떨까? - 이애라 신한은행 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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