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展’ 이 책은 자화상의 아버지로 불리는 뒤러에서부터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을 이끈 다빈치와 라파엘로를 거쳐 홀바인, 렘브란트, 고야, 고흐, 고갱, 쿠르베, 밀레, 마네, 뭉크 및 피카소와 달리에 이르기까지 거장 111명의 자화상 200여 점을 한데 묶어 책으로 펴낸 ‘자화상 전람회’다. 또한 독자들이 명화 감상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거장들의 자화상과 대표작들을 가능한 한 크게 풀 컷으로 수록했다. 그림에 담긴 화가의 삶과 열정, 미술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함은 물론 다채로운 뒷이야기까지 풀어냈다.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화가들은 ‘거장들의 자화상 컬렉션’이란 장을 별도로 두어 그들의 자화상 도판을 시대 순으로 수록했다. 아울러 화가들의 대표작과 미술 사조까지 함께 다룸으로써 서양 미술사라는 광활한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여유롭게 산책할 있도록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천빈 지음, 정유희 옮김, 어바웃어북 펴냄, 2만원, 440쪽.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