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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아우라 ‘강주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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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85-286호 김대희⁄ 2012.08.06 13:52:34

우리가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지나쳐버리는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연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강주리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 아우라에서 7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린다. 자연을 이야기하려는 그녀의 그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산과 바다 그리고 꽃과 동물들이 아니다. 그녀의 소재는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돌연변이 동물과 식물들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징그럽기도 하면서 때론 안쓰럽고 귀엽기도 하다. “신기하다” “이런 동물도 있나?” 등의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그녀가 바라는 의도이기도 하다. “현대사회를 살면서 ‘인간이 바꿔가는 결과를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나?’ 등의 의문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돌연변이 동물을 통해 질문을 하게 됐죠. 그 안에는 슬픔, 기쁨, 원망, 노여움 등 다양한 감정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인체 작업도 많았어요. 그러다 동물과 식물로 넘어가게 됐고 볼펜 드로잉도 시작됐죠.” 그녀는 페인팅 작업도 겸하고 있지만 대부분 볼펜 드로잉이 많다. 최근에는 여기에 인스톨레이션(설치미술)도 병행하고 있다. 검은 펜을 주로 사용하는데 볼펜 드로잉은 연필과 달리 지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오히려 더 집중해서 그리는 그 느낌이 좋다고 한다. 볼펜 드로잉과 함께 하는 인스톨레이션은 그녀가 그린 동물을 복제하는 작업이다. 그려서 복사한 작업을 가위로 오려 하나하나 벽에 붙여 만드는 수작업이다. 너무나 가깝고 친숙하기에 쉽게 그냥 지나치는 자연이 아닌 한 번 정도는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자연이기를 바라는 그녀는 자신이 그린 동물들과 꽃을 함께 배치해 자신만의 새로운 자연을 만들어냈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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