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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혹돼 사면 안될 차 5선”에 혼다 시빅-지프 리버티 등 꼽혀

컨슈머리포트 “형편없는 실내에 승차감-소음 등 수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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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85-286호 최영태⁄ 2012.08.11 17:09:57

현혹돼 사기 쉬운 차들이 있다. 메이커가 우수하다거나 또는 광고 등을 통해 차의 특징 특징이 집중적으로 홍보되는 경우다. 그러나 미국 최대의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6일 ‘남들이 산다고 당신도 살 필요는 없는 차 5선’ 명단을 발표했다. 그냥 피하는 게 좋다는 수준이 아니라 “절대로 이 모델은 사지 말라”는 간곡한 권고다. ‘기피 대상 5선’에 꼽힌 차는 신형 토요타 프리우스 C, 혼다 시빅, 지프 리버티 SUV, 포드 엣지 SUV, 닷지 그랜드캐러밴 미니밴이다. 컨슈머리포트가 왜 이들 5차를 쌍수를 들어 반대하는지 구체적 사유는 다음과 같다. ◇토요타 프리우스 C: 연비만 좋을 뿐 승차감은 수준 이하 덩치가 더 큰 기존의 토요타 프리우스 시리즈보다 크기만 좀 작을 뿐, 연비는 거의 맞먹는다는 신형 하이브리드 차로 토요타가 미국에서 적극 광고 공세에 나서는 신차다. 그러나 이 차는 토요타의 최소형 차 모델 중 하나인 야리스(Yari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승차감이 딱딱하고, 차내는 시끄럽고, 가속은 더디고, 실내마감은 값싸 보인다는 게 컨슈머리포트의 적극 반대 이유다. 가솔린 1갤런에 37마일을 달린다는 환상적인 연비를 토요타는 자랑하지만, 컨슈머리포트는 “정말로 아주 높은 연비가 신차 구입의 핵심 포인트라면, 값비싼 프리우스 C보다는 수천 달러가 더 싼 혼다 피트(Fit)를 사라”고 권했다. ◇혼다 시빅: “현대 아반테만 못한 차” 혼다 시빅은 글자 그대로 ‘월드 베스트 카’였다. 시빅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아직도 고장이 적고 연비는 좋은 대표적 차 중 하나”라면서도 “혼다자동차가 2012년형을 내놓으면서 너무나 많은 지름길을 달려갔기 때문에 승차감은 나쁘고, 차내는 시끄러우며, 답답한 핸들링에, 실내마감은 밋밋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슷하거나 더 나은 연비를 원한다면 혼다 시빅보다는 현대 엘란트라(아반테의 미국 모델명)나 스바루 임프레자 또는 마즈다 3를 사라”고 권했다. ◇지프 리버티: “이렇게 낮은 평점 받은 차 드물었다” 컨슈머리포트는 “거친 외모에 끌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승차감 역시 거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 소형 SUV를 실제로 몰아보면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 승차 경험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로 위에서는 핸들링이 어설프고, 실내는 좁고, 실내마감은 싸구려 풍이다. 게다가 엔진은 시끄럽고 기름도 많이 먹는다. 연비는 갤런 당 16마일에 불과하다”며 “최근 우리가 테스트한 신차 중에서 리버티만큼 낮은 평점을 받은 경우도 드물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오프로드 달리기만 포기한다면 토요타 RAV4나 스바루 포레스터가 전반적으로 더 나은 SUV이며, 연비도 훨씬 뛰어나다”고 추천했다. 이밖에도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차종인 닷지 그랜드 캐러밴, 포드의 크로스오버 SUV 엣지 역시 ‘사선 안 될 차종’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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